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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방송 금지는 사전검열”…‘그것이 알고싶다’ 故 김성재 편 국민청원 7만명 돌파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8.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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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편이 정상 방송이 되지 않자 국민청원에 등장하며 6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부터 청원 진행 중인 '고 김성재님의 사망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지금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게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24년입니다. 24년"이라며 "그동안 나라는 발전을 했는데, 사법부는 그대로네요. 그날의 진실을 국민을 알아야겠습니다. 방송금지 철회하게 해주고, 내일 제시간에 그것이 알고싶다 꼭 방송하게 해주세요. 증거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증거들이!!"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75,249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방영해달라 / 청와대 국민청원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 방영해달라 / 청와대 홈페이지

또 한국 PD연합회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가수 김성재 편 방공금지가처분 인용을 비판했다.

5일 PD연합회는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국민들은 이 프로그램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방송금지가처분을 받았는지 직접 판단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가처분 신청인 김모씨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는 언론의 공익적 노력은 마땅히 필요하며 존중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기획의도에 진정성이 없다고 단정, 제작진의 양심을 판사가 임의로 규정했다. 제작진을 모욕하고 깊은 좌절을 안겨줄 수 있는 표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재판부가 가처분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면, PD들의 명예와 인격도 조금은 존중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PD연합회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자기 목적을 위해 공정성과 균형성을 팽개칠 정도로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법원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BS 자체 심의기구도 엄연히 활동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을 무시한 채 방송 비전문가인 몇몇 판사들이 프로그램을 재단하는 게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관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후 김성재의 옛 여자친구인 김씨는 채권자의 명예 등 인격권을 이유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를 인용했다. 법원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기 어렵고, 가처분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예고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편 예고편

SBS PD협회도 성명을 내고 "전혀 예상치 못한 사전검열"이라고 비판했다. "5개월간 취재한 방송이 전파도 타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판 O.J 심슨 사건'이라 불릴 만큼 의혹투성이였던 당시 재판을 언급하는 것조차 원천적으로 막아버린 재판부의 결정에 유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영국, 스위스 등에서는 재판 후에도 의문사로 남는 수많은 사건의 증거를 훗날 발전된 과학으로 재평가한다. '피해자 중심의 재심'(불이익 변경 재심)이라는 제도의 뒷받침을 통해 사법적 심판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요청을 반영, 공익적 논의의 필요성을 방송의 기획의도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결방됐다. SBS 측은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PD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이번 방송 포기 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민청원 링크를 덧붙였다.

한편, 듀스 멤버 김성재는 1995년 11월20일 서울 홍은동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A는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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