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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청주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 군견에 의해 ‘기적의 생환’…범죄 피해 여부 없음 ‘수사 종결’

  • 허지형 기자
  • 승인 2019.08.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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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형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지 10일 만에 구조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의 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전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지방 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조 양은 산에 머무는 동안 주로 잠을 잤고 외부인이나 야생 동물과의 접촉은 없었다”라며 “납치 등 범죄 피해 여부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 늦은 오후 경찰은 충북대병원을 찾아 조은누리양과 1시간 30분 정도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여경 2명과 피해자 전담 요원 1명은 구조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병원에 머물며 조 양과의 관계를 쌓아왔다. 조 양은 열흘 동안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면담 조사 질문에 대부분 단답형으로 대답하며 음식과 물 섭취 여부에 대해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조 양이 어떤 계기로 길을 잃게 되었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로 등을 묻는 말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산에서 내려온 뒤 일행을 다시 찾기 위해 올라갔다가 마지막 발견 장소에서 열흘 동안 자면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연루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양의 실종이 범죄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조 양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양은 지단달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가족과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그는 실종 11일째인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최초 실종 장소에서 도보 이동 거리로 1.4k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조은누리 양의 실종 사건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 등 이슈가 되면서 매일 그가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의 관심 속 수사가 진행됐다.

한편, 1일 경찰은 회인면 일대에 기동개를 대거 투입해 수색했으나 조 양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튿날 이 일대에 수색견 17마리를 투입했고 육군 32사단 소속 군견 ‘달관이’에 의해 조 양이 발견됐다. 수색 작전 중 군견 ‘달관이’는 무언가를 찾았다는 보고 자세를 취하면서 주변을 수색해 조 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적장애 2급에 자폐 증상을 앓고 있는 조 양은 발견 당시 가벼운 찰과상과 함께 탈진한 상태였지만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도 가능했다. 현재 그는 충북대학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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