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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20대 남자의 피·땀·눈물 “취직해야 하는데…” 래퍼 우원재 내레이션 ‘눈길’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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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대한민국 20대 남자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5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이 남자의 피 땀 눈물’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모두가 바쁘게 뭐를 하든 경쟁하라 배웠으니, 우린 우리의 시차로 도망칠 수밖에. 이미 저 문밖에는 모두 그래. ‘야, 일찍 일어나야 성공해, 안 그래?’ 맞는 말이지 다. 근데 니들이 꿈을 꾸던 그 시간에 나도 꿈을 꿨지. 두 눈 똑바로 뜬 채로.” 우원재의 ‘시차’ 가사 중 일부다. 무한경쟁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피땀 흘리며 고군분투 하는 20대 청년이 떠오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0대 청년실업률은 19년 만의 최악 수준이라는 11.5% 기록했다는 보도가 있다. 졸업 후 첫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은 10.8개월이나 걸리며, 어렵게 첫 일자리를 갖고도 10명 중 8명은 200만 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현실에 처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답한 차가운 현실에 처했음에도, 20대 청년들은 살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비정규직이라도 일한 만큼 버는 ‘배달 라이더’의 길을 가거나, 더욱 괜찮은 직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취업준비생으로 돌아가거나, 그들 중 1명이라는 공무원시험 준비생 ‘공시족’이 되기도 한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꿈이 없냐, 패기가 없냐, 열정이 없냐, 야망이 없냐, 돈에 집착하지 말라, 취직에만 매달리지 말라, 세상을 바꿔라 등등.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기약 없이 각자의 방식대로 피·땀·눈물을 흘리는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는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은 모진 말들일 뿐이다. 

대학 4학년생 배민구 씨는 “대학생까지의 그 모든 대한민국(청년)의 인생들이 다 취업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런데도 뭔가는 해야 할 것 같고 취직을 해야겠고”라고 호소했다.

배달대행업체 라이더 김민근 씨는 “원래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학과도 자동차과를 나왔다. 취업을 해서 한 6개월 정도 다녔는데 너무 (근무)시간도 길고 임금도 터무닝 업어서 이 (배달대행) 일을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선배 배달 라이더 서장민(가명) 씨는 “20대 때는 꿈도 있고 희망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온종일 이 오토바이만 타니까. 그런 거 보면 분명 오토바이는 언제든지 탈 수 있는데 나중에라도 탈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안쓰럽다”며 후배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참고로 이번 ‘MBC 스페셜’은 래퍼 우원재가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우원재는 진중한 음성의 내레이션으로 20대 남자들의 힘겨운 일상을 담담히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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