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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우리는 인공지능과 사랑할 수 있을까…영화 'her'-'트랜센던스' [종합]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9.08.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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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방구석1열' 우리는 인공지능과 사랑할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인공지능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트랜센던스'와 'her'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논했다.

앞서 두 영화는 AI를 기반으로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관계에 대해 촛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제로 영화 '트랜센던스'처럼 브레인 업로딩이 가능하다면 어떨지 토론도 이어졌다. 영화 '트랜센더스'에서 나온 브레인 업로딩은 기존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그대로 복제 하는 역할이다. 윤종신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며 "보존에 욕심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 속 깊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나가선 안된다"면서 브레인 업로드에 대해 반대했다. 다른 패널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정모 관장은 "나와 같은 복제품이 나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 나의 안전을 위해서 원하진 않을거 같다"면서 반대 입장에 한 표 던졌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인간과 대등한 스트롱 AI의 발전이 과연 괜찮은 건지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가 눠진 가운데 인공지능과의 사랑의 가능성 도한 그려진 바.

이에 윤종신은 '가능하다'라는 의견을 전하며 "인공지능 AI와 나의 취향이 잘 맞다면 끊임없이 대화를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감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매니저와 나누는 대화 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기도 했다.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 원종우 이정모 / JTBC '방구석 1열' 캡처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 원종우 이정모 / JTBC '방구석 1열' 캡처

하지만 당연히 우려되는 상황도 있을 터.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찬반논란에 대해 이정모 관장은 인공지능의 위협에 대해서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문제가 생기면 인간이 할 수 있는건 플러그를 뽑으면 된다며"면서 웃음을 더했으나 문제가 제기 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기술을 독점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통제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그렇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에 원종우 작가는 "경제계에서 흔한 일이다"며 "정말 강력한 인공지능 기계를 가진 쪽이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슈를 제기했다. 윤리적인 면에서는 '로봇법'이 있다. 법이 적용되는 범위는 전자인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고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경우 사람의 생활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로봇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의견이 더해진 것이다"면서 최근 발의된 법안에 대해서 언급했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기계가 차지하는 비율과 삶의 전반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화 '트랜센던스'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인간의 육체를 초월한 영화 '트랜센던스'이다. 그런 시대를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는거 같다"며 영화 평을 마무리 지었다.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 원종우 이정모 / JTBC '방구석 1열' 캡처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 원종우 이정모 / JTBC '방구석 1열' 캡처

두번째로 다룬 영화는 'HER'이다. 인공지능 사만다와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실제 연인간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장면이 가장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과의 사랑은 정말로 실현 가능한 일인걸까. 이와 관련해 원종우, 이정모 관장은 "인공지능끼리 말을 시켜보니 "난 로봇이다", "난 로봇이 아니다"등 감정적인 대화를 나눈 사실이있다"면서 "인공지능은 감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규동은 "인간에게 요구되는 규범이 없는게 AI다. 나에게 100%맞춰주는 존재라는 점이 이끈 점이 아니였을까 했다. 윤종신은 "매일 로봇과 대화를 나누면 어떨까?"라고 질문했고, 장도연은 "기계가 갑자기 응원이 필요해? 도와줄까? 이런식으로 말하면 감정이 확 생길거 같다"고 전했다. 

이정모 관장 역시 "외로운 사람들은 충분히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것이다"고 평했고, 원종우 작가는 "인간과 똑같을 수 있는지 시험할거 같다"고 했다. 이에 이정모 관장은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거야"라고 답해 폭소케했다. 이에 장도연은 "기계니까 더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거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영화에서 '사만다'가 주인공을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의뢰하는 장면에 대해 "너무 오지랖이다"면서 "출판을 멋대로 한건 별로인거 같다"라고 하자, 다른 패널들은 사만다의 역할에 옹호하듯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취향과 특성을 알아준거니까 괜찮지 않겠냐"면서 답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사만다처럼 연인같은 AI가 있을까. 가상애인과 문자를 주고 받은 시스템이 미국에서는 현재 성행중이나, 이와 관련해서 체험해본 한 영국의 기자가 '나 허리가 아파' 라고 물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이에 남자친구는 "나도 아파"라고 한 반면에 인공지능은 "주물러줄까? 무슨일이야?"라면서 걱정해줬다고 한다. 

원종우 작가는 "다른 로맨스와 다를게 없다. 잘 알지 못하는 존재로부터상처를 받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것 같다." 윤종신 "그럴수밖에 없는 우리를 뜻한거 같다. 만약에 6개월 뒤에 사만다가 '자니?'라고 하면 어떡하냐"면서 가상 상황을 추측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른 경쟁사가 등장하는 것 또한 어떻겠냐고 제시하기도 해 폭소케 했다. 민규동은 "기계 이야기가 아니라 소유나 존재냐를 두고 논할수도 있다. 남자주인공은 사랑을 소유로 알고 있다. 관계의 균열에 나만 독점적으로 소유욕으로 비롯된것이다. 그 관계는 위태로워진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방식에 대해 질문을 하는 모습이 획기적이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원종우 작가는 " 영화 'her'은 인생영화다. 이런 이야길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모 관장은 "서로 종알종알 떠들면서 영화 보면 좋겠다"면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방구석 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MC로는 윤종신, 장도연, 장성규, 민규동, 주성철이 진행을 맡고 있다. 또한 4일 방송된 '방구석 1열' 특별게스트로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과학자' 서울시립과학관의 이정모 관장과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저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작가, 강지영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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