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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24시간 개만 쫓아다니는 로이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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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상은 기자) 'TV동물농장' 반려견 로이가 24시간 쫓아다니는 이유가 대체 뭔지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이날 8살 로이는 한 음식점의 개였다. 사람들이 불러도 로이의 시선이 꽂힌 곳은 바로 4살된 쵸파. 로이의 일상은 쵸파 따라다니기, 쵸파 바라보기 등 24시간 내내 쵸파의 그림자처럼 쫓아다닌다고 한다. 매번 그러니 쵸파는 로이가 버거울 뿐.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도 로이의 애정은 유명했다. 고객들은 "7~8시간씩 쫓아다니더라. 손님이 쵸파를 안고 있으면 로이가 못만지게 할정도로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며 목격담을 제보했다. 

로이가 쵸파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혹시나 사랑이 아닐까 싶었지만 두 마리 다 수컷이다. 주인은 "로이를 오랫동안 다른 집에 맡겼다가 다시 이사하면서 쵸파랑 만났다"면서 쵸파와 로이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쵸파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여하는 로이 때문에 쵸파는 집에서 나올수도 없는 처지다. 로이가 알 수 없는 짝사랑을 이어온건 6개월 째. 사람들이 없을 땐 더할 까 싶었지만 로이는 요지부동으로 쵸파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나마 로이와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쵸파가 산책 가는 시간이 유일할 뿐. 하지만 쵸파가 떠나자 로이는 짖어댔고, 문을 열고 뛰쳐나와 쵸파와 주인을 따라갔다. 심지어 식사시간 마저도 쵸파 곁을 떠나지 않은 로이 때문에 주인은 힘들 뿐이다. 

보더콜리 로이 / SBS 'TV동물농장' 캡처
보더콜리 로이 / SBS 'TV동물농장' 캡처

혹시나 로이가 외로워서 쵸파에게 집착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1살 암컷 개를 소개해줬지만 로이는 되레 화만 낼 뿐 다시 쵸파 앞에 자리를 잡았다. 또한 검은 강아지에게만 반응하는걸까 싶어서 쵸파와 닮은 대박이라는 강아지를 보여줬지만 로이는 사납게 경계했다. 쵸파에 집착하는 로이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는 "전형적인 보더콜리의 특징인데 늘 자기 무리를 집중적으로 쳐다보고 있어요. 근데 이 미루에서 쵸파가 떨어져 나가면 빨리 합류를 시켜서 우린 다시 가족이 되어야해 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면서 보더콜리의 습성을 언급했다. 

로이의 과유불급 사랑을 어떻게 교정할 수 있을까. 이찬종 소장은 "로이의 행동을 보면 주인과 아이컨택을 한다. 이건 '나 잘하고 있지?, 나 쵸파를 잘 지키고 있어'라면서 확인하는 행동이다"라며 분석했다. 그동안 주인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쵸파를 꾸준히 지켜왔던 것. 이에 전문가는 다른 시선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 특별한 장난감을 선사했다. 장난감에 계속 로이가 관심을 줄 수 있도록 쵸파를 대하듯 주인이 관심을 주자, 곧바로 로이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쵸파 또한 마찬가지. 장난감에서 계속 간식이 나오자 로이는 쵸파보다 간식을 택하면서 조금씩 분리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이어 전문가는 "활동적인 로이를 위해서 평소에 넓은 공간에 가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줘야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주인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장했다. 주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쵸파와 조금 떨어져서 지내보자"면서 로이에게 끝없는 사랑을 줄것을 밝혔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야생의 자연을 누비는, 혹은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수십만 종의 동물들을 우리는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본 기획에서는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방송시간대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MC로는 신동엽, 정선희, 장예원, 토니안이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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