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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2’ 러블리즈, 영원한 시간 속에서 즐기는 청량한 여름휴가…호캉스보다 럽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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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의 ‘영원한 시간’이 시작됐다.

2일부터 러블리즈는 여름브랜드 콘서트 ‘올웨이즈2’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작했다. 이 공연은 일요일인 4일까지 계속된다.

러블리즈 콘서트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 몇 가지 있다. ‘어제처럼 굿나잇’, ‘캔디 젤리 러브’ 같은 데뷔초 곡부터 최근 활동곡까지 모든 뮤직비디오를 본격적인 공연 전에 틀어준다는 것이 하나 있고, 뮤비 송출 시간에 팬클럽인 러블리너스들이 응원법을 힘차게 선보인다는 것이 하나 있다.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출연하기 전부터 사실상 군부대를 방불케 하는 응원법을 보여준다는 이야기인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러블리너스들은 응원법이 많이 알려진 ‘아츄’ 뮤직비디오가 나올 때부터 슬슬 목을 풀기 시작하더니 그 이후부터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힘찬 함성을 선보였다. 최근 곡에 가까워질수록 함성과 응원법 소리가 더 커졌는데, 이는 최신곡일수록 러블리너스들이 응원법을 더 잘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특별히 뮤직비디오가 없는 ‘1CM’의 실황 공연까지 틀어줘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펼쳐질 러블리즈 콘서트에선 수록곡 무대 실황도 자주 틀어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대목.

러블리즈 sns
러블리즈 sns

이번 ‘올웨이즈2’는 여름브랜드 콘서트답게 주로 시원하고 상큼한 곡 위주로 구성됐다.

역대 타이틀곡+상큼 청량한 수록곡+최근 활동 앨범 노래 정도로 구성됐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세트리스트만 봐도 ‘올웨이즈2’ 준비 당시 울림과 러블리즈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콘서트의 포문을 연 노래가 러블리즈의 대표 히트곡이자 대표 여름곡이라 할 수 있는 ‘지금 우리’였기 때문.

이 노래로 ‘영원한 시간’을 맞이 한 그들은 ‘졸린 꿈’, ‘라푼젤’, ‘놀이공원’, ‘퐁당’, ‘수채화’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중 ‘놀이공원’은 그야말로 ‘러블리즈 콘서트’를 상징하는 노래라 할 수 있는데 왜냐면 가사 중 ‘밤새도록 돌아가는 관람차’ 파트에서 온 관객들이 ‘관! 람! 차!’를 정말 우렁차게 외치기 때문이다. 사실상 콘서트 전체를 통틀어서 이때 함성과 응원법이 제일 우렁차다고 할 수 있을 정도.

아이돌 콘서트에는 타이틀곡은 아니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 ‘아 내가 이 가수 콘서트에 왔구나’라고 실감하게 만드는 곡들이 있는데, ‘놀이공원’이 딱 그런 노래다.

‘수채화’ 무대 이후에는 일차별로 구성이 달라지는 스페셜 무대들이 이어졌다. 1일차 공연에서 러블리즈는 ‘알라딘’의 대표곡인 ‘A WHOLE NEW WORLD’를 비롯해 ‘감사’(유닛 : 베이비소울-유지애-류수정-정예인), ‘그 중에서 그대를 만나’(서지수-이미주-케이-진), ‘선물’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러블리즈 sns


스페셜 무대 이후에도 러블리즈는 상큼하고 발랄한 노래들을 다수 선보였다. 2019년 활동 앨범인 ‘원스 어 폰 어 타임’의 수록곡인 ‘러브게임’, ‘클로스 투 유’을 비롯해 러블리즈 노래를 통틀어 귀여움과 신남으로는 탑을 다투는 곡인 ‘미묘미묘해’, 러블리즈의 자체 콘텐츠 중 하나인 ‘1CM캠’이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된 계기인 ‘1CM’ 같은 노래들로 후반부 세트리스트가 가득 채워졌다. ‘1CM’ 이후 선보인 ‘샤이닝 스타’, ‘여름 한 조각’ 역시 ‘러블리즈 표 청량’을 상징하는 곡들. ‘여름 한 조각’의 경우에는 작년에 잠시 음악방송도 했었던 무대라 러블리너스 입장에선 더 반가운 노래. 그야말로 ‘러블리즈의 여름콘서트에 내가 왔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곡이라 할 수 있을 듯.

더불어 '1CM' 무대에서 멤버들은 관객석으로 달려와서 러블리너스들과 막간 하이터치회를 개최했는데, 정말로 가까이 와서 ‘1CM’의 가사인 “1CM 더 가까이”라는 가사를 팬들이 4D로 느끼게 만들었다. 콘서트 온 러블리너스 입장에서는 최고의 ‘혜자 팬서비스’ 중 하나로 기억될 듯.

이후 러블리즈는 숨을 좀 골랐다. 그들은 ‘스위트 러브’, ‘비밀정원’, ‘레인’ 등 차분한 곡들을 선보며 ‘러블리즈표 감성 발라드’가 무엇인지 마음껏 선보였다.

‘레인’ 이후에 러블리즈는 역대 타이틀곡, 타이틀급 노래들로 달렸다. 최근 활동곡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를 비롯해 ‘안녕’, ‘아츄’, ‘그날의 너’를 선보인 것.

공식적으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가 마지막곡이었기에 이 노래를 끝으로 러블리즈는 일단 퇴장했다.

러블리즈 sns

하지만 앵콜 한번 하는 것은 ‘국룰’이라는 걸 알고 있는 러블리너스. 그들은 러블리즈가 퇴장하자 연신 ‘앵콜! 앵콜! 앵콜!’을 외쳤다.

이 목소리에 반응한 러블리즈는 러블리즈 콘서트를 상징하는 노래라 할 수 있는 ‘그대에게’와 ‘어제처럼 굿나잇’ 무대를 선보였다.

‘어제처럼 굿나잇’은 사실상 러블리즈 콘서트 공식 엔딩곡이나 다름없는 노래인데, 이번 여름콘서트에도 ‘최종 엔딩곡’ 자리를 책임졌다.

2년 전에 펼쳐진 ‘올웨이즈1’이 러블리즈와 러블리너스가 영원이 함께 할 것을 약속하는 ‘언약식’이었다고 하면 이번 콘서트는 가수와 팬이 함께 즐기는 여름휴가에 좀 더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중간 VCR(제목 : ‘떠나요 러블리즈’)이 사실상 리얼리티에 가까운 콘텐츠여서 ‘함께 즐기는 여름휴가’라는 컨셉을 좀 더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활동 당시 러블리즈는 자체 리얼리티인 ‘러블리즈 다이어리 시즌6’(럽다6)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번 VCR은 ‘럽다6’ 번외편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리얼리티 느낌’이 물씬 풍겼다.

의상의 색감, 스타일링 때문인지 멤버들을 보고 영화 ‘알라딘’ 속 자스민 공주가 많이 떠올랐는데(특히 류수정), 실제로 이들은 ‘알라딘’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A WHOLE NEW WORLD'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미주는 “우리 동화 속에서 나온 거 같지 않냐”고 자화자찬하기도.

공연 당일 날씨는 좀 무더웠지만 올림픽홀 내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더위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덕분에 시원하게, 편하게 러블리즈의 고퀄리티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편하게, 시원하게, 가성비 좋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호캉스’(호텔+바캉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인데, 러블리즈의 ‘올웨이즈2’ 역시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갖춘 콘서트이니 방문해서 ‘럽캉스’(러블리즈 콘서트+바캉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공연 도중 러블리즈는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실 건가요?”라고 팬들에게 질문했고, 이에 러블리너스는 “올웨이즈2”라고 답했다.

러블리즈의 여름브랜드 콘서트 ‘올웨이즈2’는 일요일인 4일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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