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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검법남녀2’ 노민우, ‘꽃미남’ 아닌 새로운 모습 보이고 싶어…‘연기 전환점’ 평가 감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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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검법남녀 시즌2’ 속 장철을 연기한 노민우를 만났다. 

지난달 26일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검법남녀 시즌2’ 노민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MBC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까칠법의학자, 열혈신참검사, 베테랑검사의 돌아온 리얼공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노민우는 장철 역을 맡아 냉철하고 까칠하지만 응급의학과 의사의 면모를 뽐내는 한편 다중인격체 닥터K라는 살인마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즌제로 이어진 드라마이기에 시즌2에 합류하는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와관련해 묻자 노민우는 “대본리딩에 처음 갔을 때 다들 화기애애한데 나와 갈대철 선배님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선배님들이 이끌어주시고 잘 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혼자 찍는 씬이 많아 긴장을 많이했었다며 “선배들이 잘 다독여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4년 만에 복귀한 그는 드라마 종영 후 하루 종일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귀작으로 이번 ‘검법남녀 시즌2’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노민우는 “대중에게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은 갈증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기존 작품에서는 꽃미남으로 나오는 역할이 많았다며 “스스로 무게감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모두 ‘검법남녀 시즌2’를 추천했다”고 이야기했다.

“장철 역할에는 노민우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는 감독님의 말을 전하자 그는 “처음 뵀을 때도 지금처럼 까만 옷에 그대로 나갔다. 감독님이 이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스타일적으로 크게 터치하신 부분이 없으시다. 그런 부분이 되게 감사했다”며 웃음 지었다. 

과거 ‘파스타’ 당시를 언급하며 “그때도 매니저 없이 오디션을 보러 갔었다. 그때 감독님이 ‘실물이 사진보다 못하다’고 하셨다. 그 소리에 서러워서 한마디 했는데 그 이후에 만들어주신 역할이 필립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노민우는 “그때도 내 머리스타일 그대로 갔다. MBC는 오랫만이었는데 역할 이름도 두글자로 똑같아서 매니저 없이 혼자 가려고 했다. 뭔가 스타트가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다중인격 캐릭터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다시 2월로 돌아간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일지 궁금해하자 “작품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선배님들이다. 그러다보니 긴장감이나 압박감도 있었다”며 “모두가 장철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모아서 말했다. 편집된 모습을 볼 때까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 끝날때까지 잠을 푹 잔적이 없다”고 전했다. 

장철과 닥터K를 동시에 연기해야했던 노민우. 이에 두 캐릭터 중 어떤 연기가 더 힘들었는지 물었다. 고민을 이어가던 그는 “두 캐릭터 모두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닥터K는 동선이 과감하고 때리고 죽이고 하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장철은 초반부에 나올때 티내지 않고 이끌어가야하는 면이 있다. 아파보이지만 과거는 안보여주고 알 수 없는 사랑이 보이는데 러브라인도 아니었다. 그런 점이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캐릭터 연구를 위해 하루에 세네편씩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영화를 시청했다는 노민우에게 감정적으로 노력한 점을 물었다.  그는 “초반에 현장에서는 농담도 안했다. 편해지면 연기가 어려울거같아서 일부러 말도 잘 안했다”면서 “현재는 말을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만큼 ‘연기 전환점’이라는 평가에 대해 노민우는 “너무 감사한 작품”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부담이 많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회까지 멋있게 마무리 됐다고. 

그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감독님부터 해서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셨다. 드라마에서 하고 싶었던 표현들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노민우의 재발견’이라는 말에도 그저 감사한 말 뿐이라며 “가끔 울컥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민우는 최근 ‘슈퍼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친동생 아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둘 다 1등할 줄 몰랐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동생이 대견하다”며 “어렸을때 기저귀 갈아주고 했던 애가 나만해져서 노래할 때 너무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사랑노래를 부를 때 ‘사랑을 해본걸까 왜 나한테 말을 안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이제 1등하니까 필요한 물건 없냐고 말도 한다 ”고 동생바보에 면모를 보였다. 

동생과 8살 차이가 난다고 밝힌 노민우는 “걔한테는 내가 아빠일 거다. ‘슈퍼밴드’ 할 때도  계속 상담을  했다. 나도 ‘검법남녀’ 촬영해서 힘들고 피곤한데 계속 조언들어주고 했다”며 “가끔 자주가는 바에 가서 힘들어하면 나를 번쩍 안아서 데리고 갈 때도 있다. 기저귀 갈아주던 애가 나를 들다니 자식 키우는 느낌도 든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노민우 /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동생이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한 반대는 없었는지 묻자 “어릴 때부터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따라했다. 그래서 동생은 데뷔보다 작사작곡 능력을 키워 데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들어 동생이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요즘 괜히 선풍기같은거 닦아서 문앞에 두고 가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고 웃음 지었다. 

동생 아일과의 앨범 콜라보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번 OST를 하면서 가능성을 느꼈다”고 긍정적인 답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내 곡이 동생 앨범에 실릴 수도 있고 동생곡이 내 앨범에 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 미래에는 유닛이나 함께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음악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고 있는 그에게 배우가 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예전에 조니뎁하고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했었다. 둘 다 노래도 하면서 배우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래서 락 음악을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 연기에 뛰어들고 몇년동안 되게 힘들었다. 당시에는 어려서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며 멋쩍어 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는 것이 좋았다며 “음악은 반응이 바로 온다. 그에 반해 작품은 나중에 피드백이 오기 때문에 더욱 더 진지하게 임하게 된다. 항상 배우는 느낌이다. 삶에 연관되어 있기도 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서는 “음반 뮤비를 찍어야한다. 만약 시간이 난다면 영국에서 음악 공부를 잠시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웃음 지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는지 묻자 그는 “국내에서 판타지 드라마가 많이 시도되고 있다. 판타지나 멜로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3를 예고하며 끝난 ‘검법남녀2’에 대해 노민우는 “감독님이 이야기를 해주시지는 않았지만 이미 구상이 끝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언제 편성될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들은 시즌3를 하게 되면 다 하기로 했다”고 제작진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MBC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지난달 29일 32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후속작으로는 ‘웰컴2라이프’가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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