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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연스럽게’ 전인화부터 조병규까지, 4인 4色이 펼칠 ‘힐링·다큐예능’ 기대감 UP(종합)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8.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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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전작 '1박 2일'을 연출했던 유일용 PD가 ‘자연스럽게’ 라는 새로운 ‘힐링예능’으로 돌아왔다. 대선배 전인화부터 막내 조병규까지 4인 4색의 색깔이 담아낼 그림이 기대된다.

2일 오후 서울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MBN 소황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일용 PD,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참석했다.

‘자연스럽게’ 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전원 생활에 적응해 가며 도시인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사할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데뷔 36년 만에 첫 리얼리티 예능 도전을 선보이는 배우 전인화, 24세 청년 배우 조병규, ‘찰떡 예능콤비’ 은지원과 김종민은 단돈 ‘천 원’에 시골 집을 분양 받아 세컨드 라이프를 즐긴다는 콘셉트는 유럽의 ‘1유로 프로젝트’와 결을 같이 하며, 빈 집이 늘어나는 시골 마을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은지원-김종민-전인화-조병규 / MBN  ‘자연스럽게’
MBN  ‘자연스럽게’ 포스터

이날 유일용 PD는 프로그램 기획배경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늘 갖고있던 소망같은거였다. 저도 시골출신이긴 한데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시골을 다니면서 본 마을들이 너무 예뻤는데 점점 빈집이 늘어났다. 10년, 20년 이후엔 사라질 수 있겠단 게 저만의 생각인 줄 알았는데 전세계의 고민이었다. 이탈리아는 누구나 아는 관광지인데 그런 섬조차도 사람들이 다 떠나서 1유로 프로젝트로 5년간 장기 임대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그러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그동안 가졌던 생각들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자 한게 ‘자연스럽게'다 ”라고 설명했다.

'1박 2일', '불후의 명곡' 등을 연출한 유일용 PD는 MBN의 자회사인 스페이스 래빗 이적 후 선보이는 첫 연출작이 ‘자연스럽게’다.

연예인들이 시골에 가서 힐링을 하는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해 유 PD는 “‘자연스럽게’는 짧게 찍고 오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1년동안 본인의 세컨드 하우스에서 거주하면서 사계절을 충분히 체험하고 겪어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다 담을 예정이다. 귀농 프로그램은 아니다. 실제로 빈집이라는 포인트가 저한테 중요한 거여서 온기로 채우고 동시에 마을에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에게도 또다른 이웃을 만들어드리는게 목표였다. 길게 다큐느낌 날정도로 긴 호흡으로 1년동안 이분들이 정착하는걸 담는게 이 프로그램의 차별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조병규 / MBN  ‘자연스럽게’ 제공

KBS2 '해피투게더4'와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조병규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시골에 대한 로망이나 그리움이 있었다. 어렸을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전주에서 살고 계실때 외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전주에 대한 향수가 있었다”라며 “제가 스무살때 첫 데뷔하고 나서 4년이란 시간동안 정신없이 열심히 산 청년이었다. 그러다보니 여유나 쉼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유일용 감독님께서 감사하게 제안해주셨고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인화 / MBN  ‘자연스럽게’ 제공

전인화는 “유일용 PD, 귀여운 후배 병규, 은지원, 김종민을 만날 수 있단 것만으로도 저한테 큰 에너지고 기대되는 프로가 아닌가 싶다. '자연스럽게' 처음 제목을 보고 다른 제목이 있지 않을까 했다. 시골을 가보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만한게 없었다. 저도 자연스러워지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유일용 PD님이 저를 오랜시간 설득했다. 폐가가 되는곳에서 아름다운 마을을 살리고 싶고, 알리고 싶다는 지킴이 같은 마음이 투철하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앞으로 좋은 친구들과 한 마을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기대되고 마을분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면서 지내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일용 PD는 ‘자연스럽게’ 멤버들의 캐스팅 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인화 선배님은 만나뵙는것조차 떨렸다. 예능을 안하시고 예능에 대한 부담이 있으시니까 백방으로 연락을 하다가 막내 PD중에 한명이 전인화 선배님을 이모라고 부른다고 얘기했다. 그 친구를 통해서 자리를 마련해보자했는데 몇번이나 고사하셨다. 제가 기획안 보내드리고 한번만 뵙자해서 간신히 만나뵙다. 만나뵙고 선생님께서 취지에 대해 만족하셨지만 여태 막상 시도를 해보지 못하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해보고싶다고 하셔서 섭외가 잘 마무리됐다. 시골이 50~60대만 오는게 아니라 20~30대도 아름다운 경치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병규는 반지하에 산다. 저도 반지하에서 살았는데 습기와 꾸덕꾸덕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못 이뤘다. 이 친구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처음에 섭외할때 어려울거란 반응을 예상했는데 본인도 그런생활을 하고싶다면서 농사부터 어르신들 뵙고싶다는 얘기를 하길래 이 프로그램 하면서 하고싶은걸 다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병규는 “반지하 생활에 만족하지만 빨래가 잘 안말라서 구례 가서 전부 빨래를 했다. 햇볕에 말리니까 습기 없이 말랐다. 그런 점이 구례에서 좋았고 처음에 집에서 인터뷰같은거 할때 제작진분들의 표정을 봤다. 작가 누나와 PD 누나가 표정이 안좋았다. 저를 불쌍하게 보시는 표정이 한편으론 마음 아프면서 '구례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 생각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전인화 / MBN ‘자연스럽게’ 제공

전인화는 시골생활의 로망을 충족시킬 수 있었냐는 질문에 “너무 바쁘게 살아가다보니까 현대인들한테는 나만을 위해 쉬고싶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보면 초록을 생각하고 하늘을 바라보고 지내게 된다. 로망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나를 반기고 내 마음이 편안하다면 다 로망이 될 수 있다. 제가 이거를 하겠다고 했을때 처음엔 절대 제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하고 거부했었는데 유PD님을 만나면서 느낀게 눈빛이나 말씀속에 동심이 있고 솔직담백하셨다. 같이 방송을 한 분인데도 이렇게 담백하게 지내오신 모습에 매료가 됐다”며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지? 내가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그 사람이 내 말에 귀기울이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2~3년전부터 필요했다. 그곳에 가니까 할머님들이 반겨주는 모습에 제가 녹아나는것 같았다. 여기있는 동생들은 일할때만 만나고 눈빛인사나 하는데 그곳에 가면 편하게 옷입고 툭툭 대화할 수 있는 상대여서 촬영하고 있는건지, 구례에서 살고있는지 싶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저한테 질문을 많이 한다. '누가 초대해서 왔으면 좋겠어'라고 하는데 초대라는 단어 자체가 불편하다. 저를 아는 누구나 다 오셨으면 좋겠다. 그곳에 있으면서 맘껏 밥도 하고 사람이 이렇게 살 필요가 있구나. 무엇을 쫒아하고 만들어내고 이러다보면 그게 행복인줄알아도 돌아서고 보면 불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은지원-김종민 / MBN ‘자연스럽게’ 제공

이날 은지원은 “구례가 굉장히 청정지역이다. 제가 '불나방'이라는 노래를 냈는데 (제가) 나방을 싫어하더라. 색색깔의 나방들이 다 살더라”라며 촬영당시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병규는 “'자연스럽게'라는 프로가 구례에서 사는 라이프를 보여주는건데 시골이 주는 선함같은게 있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살다보면 갈등도 있고 오해도 있을텐데 문제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안좋은 일들도 있을거고 그런게 그냥 라이프 자체로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례에 가서 솔직하게 방송하려고 임하고 있다”며 이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전인화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만나서 아름다운 장면 재미있는 얘기 담아낼건데 드라마에서는 어떤 캐릭터를 정형화시켜서 연기한 연기자였는데 이제 인간 전인화가 들어간다. 물론 카메라가 있지만 형식 없고 짜여있는 게 아닌 있는 그대로를 나누고 싶다. 서로에게 칭찬해주고 표현해주는 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데에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하고싶다. (프로그램을) 하는 우리나 보시는 시청자분들이나 '특별한 거 있겠나 그냥 살자'이러면 힘든 것도 푸근해진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로망있던 분들을 대리만족 시켜드렸으면 좋겠다. 1년동안 지내보면서 제가 손으로 장수풍뎅이를 잡을지, 적응해나가는 모습도 새로운 경험일 거 같다. 저 역시도 매 계절마다 기대가 되는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김종민은 “조금씩 적응하려 한다. 기회가 되시면 놀러오셔서 사진 찍어가시고 텃밭에서 심어놓은거 드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는 8월 3일 토요일 밤 9시 MB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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