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신라젠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신라젠은 2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닥 시장서 전일 대비 29.97% 하락한 3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개장 직후부터 하한가에 돌입했던 이들은 현재까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기관에서 신라젠의 신약 펙사벡에 대해 임상3상 중단을 권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DMC가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공시했다.
무용성 평가란 치료제의 상업적 가치를 확인하는 절차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신자렌은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국내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펙사벡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임상3상 중단 권고에 따라 향후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더불어 지난해 9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신라젠은 이날 52주 신저가를 새로이 경신하게 됐다.
한편, 다른 바이오주들 역시 신라젠의 영향으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4~5%,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상태다. 메지온, 헬릭스미스(바이로메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역시 최대 3%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향후 이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6년 설립된 신라젠은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77억 1,20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