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제주서 자폐증을 앓고 있던 남고생 유동현 군으로 추측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해상에서 지난달 29일 실종된 유모(17)군의 시신이 발견했다.
시신은 해수욕장에서 카약을 타던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29일 밤 유 군이 마지막으로 발견됐던 지점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측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했다. 해군 측은 유군의 아버지로부터 시신이 유군이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실종 당시 유군은 파란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은 상하의가 모두 탈의된 상태였다.
이와관련 해경 측은 조류에 휩쓸릴 경우 옷이 벗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군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유군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집에서 나간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유군의 가족들은 “말 없이 휴대전화를 두고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 당일 오후 6시경 유군은 성읍2리의 한 CCTV에 찍혔으며 같은날 오후 8시 55분 표선 해비치호텔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불명됐다.
결국 경찰은 지난달 31일 유군의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행방을 파악했다.
유군은 지난달 경북에서 제주도로 이사를 왔으며 자폐 성향 등으로 표선고등학교 통합학급에서 특수교육을 받아왔다.
이날 경찰과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유군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지만 그는 끝내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