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동물 학대로 논란을 빚은 유튜버 승냥이가 반려견 태양이의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반려견 학대와 관련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31일 동물권혁명조직 캣치독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7월 31일 오전 3시 15분 현 시간부로 소유권 박탈. 태양이 캣치독팀에서 책임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소유권 포기 각서 사진을 올렸다.
앞서 이들은 인스타그램에 태양이의 영상을 게재하며 “승냥이 유튜브 영상에서 학대받았던 태양이를 경찰분들 동행, 해당 지자체 당직실 공무원분이랑 긴급 격리조치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캣치독팀에 따르면 태양이는 인천 미추홀보호소로 이동됐다. 이들은 유튜버 승냥이에게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은 후 네발친보호센터로 입소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유튜버 승냥이는 ‘게임에 빠진 30대 남자, 악플러들 무시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이 시작되고 1시간가량 지난 후 자신의 반려견 태양이를 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의 대화 음성도 담겼다. 경찰이 “개를 때렸다고 해서 확인하러 왔다”라고 하자 그는 “허위 신고”라고 부인했고 결국 경찰은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반려견 학대에 대해 항의하자 승냥이는 “내 강아지 때린 게 어때서 그러냐”라고 반박하며 이는 자신의 훈육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자 분노한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물 학대 처벌 강화 그리고 유해 유튜브 단속 강화 청원’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현재 청원 참여 인원은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튜버 승냥이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정말 반성하겠다, 죄송하다’는 제목의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중 “무조건 반성하고 사과하겠다. 성실히 처벌도 받겠다”라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잘못을 했을 때 손찌검을 하는 것이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그런 잘못을 했어도 참아야 했다.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훈련 시킬 수 있었는데 내 불찰이다”라고 거듭 자신의 잘못을 사죄했다.
또한 “죗값을 치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다”라며 “유튜브 정지를 당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 뼈저리게 사과를 드린다. 반성의 의미로 동물보호단체에 5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