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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호날두 노쇼’ 유벤투스, 거짓 해명 논란에 과거 승부조작건도 재조명…“파도 파도 괴담만”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7.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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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지난 26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했던 유벤투스 FC가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해명한 내용이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본래 킥오프 예정시간인 8시보다 한참이나 늦은 8시 57분에야 시작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고, 팀 K리그의 세징야(대구 FC)가 MVP를 수상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나무랄 데 없는 경기였지만, 경기 외적으로 너무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최종적으로 경기까지 미뤄졌다. 게다가 경기장을 찾은 6만 5,000여명의 팬들이 비싼 티켓값을 지불한 이유 중 하나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당초 계약과는 달리 45분은 커녕 1분도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주최사인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는 경기가 끝난 뒤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해명에 따르면 이들은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걸 후반 10분에야 알았다고. 그 때문에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에게 찾아가 경기에 출전시키라는 요청을 했지만, 그는 선수가 뛰기 싫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입국 지연 및 일정 연기에 대해 유벤투스 측은 “입국심사에서 여권을 일괄 수거해 가는 등 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1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해 이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입국심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8분이고, 선수단 76명에 대한 입국심사를 마치는 데 총 26분이 소요됐다고 한다.

호날두 / 연합뉴스
호날두 / 연합뉴스

심지어 이들은 일정이 지연됐다는 이유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기시간을 전후반을 각각 40분으로 줄이고, 하프타임도 10분으로 줄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기 단축을 주도한 인물이 다름아닌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이라는 사실 밝혀지자 유벤투스 팬덤은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2006년에 있었던 칼치오폴리(승부조작)으로 인해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었던 이후 가장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벨 네드베드 인스타그램
파벨 네드베드 인스타그램

이로 인해 호날두의 개인 팬을 비롯한 유벤투스 팬들은 대거 안티로 돌아서 이들을 비판하고, 나아가 ‘보이콧’,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날두의 경우는 ‘날강두’라는 멸칭을 얻게된 것과 더불어 SNS서 보인 태도 논란으로 더욱 미움받고 있다.

최근 사기 논란으로 집단소송까지 제기되고, BBC 등 주요 외신에서도 해당 경기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는 등 사건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유베와 호날두가 어떤 결과를 받아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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