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 저도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저도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지자체 발전 유공자 등 17개 시도에서 온 국민 100여 명으로 이뤄진 탐방단과 저도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도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섬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찬던 별장이 있는 곳이다. 이 섬에는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이 있는 대통령의 별장 청하대가 있어 역대 대통령의 여름휴가지로 이용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공약으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해 지역 어민의 생업권과 생활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도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저도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며 인사말을 건넸고 이후 탐방단과 함께 1.3km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저도를 탐방했다.
지난 5월 거제시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1년간 시범 개방하겠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루 600명의 관광객에게 매주 월요일, 목요일을 제외한 5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상륙을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9월에 저도가 일반 개방돼도 청해대까지는 개방되지 않는다. 청와대는 섬의 해변 등을 지나다닐 수 있지만 청하대는 군사 관련 시설이라 개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