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리부트] 은혜로교회 신옥주, 신도들 ‘피지 노역’ 감금 폭행 혐의…1심서 징역 6역 선고

  • 허지형 기자
  • 승인 2019.07.30 14:28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지형 기자] 400여 명의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섬으로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을 시키고 폭행한 혐의를 받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30일 국민 일본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형사 3단독은 29일 공동상해, 아동방임 교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 씨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 이에 재판부는 폭행과 특수감금, 아동학대 등 신 씨에 대한 9가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다.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그동안 신 목사는 특수폭행·감금·사기·아동학대·상법 위반 등 9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 왔다. 신 목사는 공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다수의 가족이 해체됐고 피지에 가족들을 남겨둔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여전히 ‘관여하지 않았거나 몰랐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공모관계를 인정해 함께 기소된 신 씨의 동생과 은혜로교회 관계자들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5년간 400명 이상의 신도를 남태평양 피지섬을 ‘말세의 피난처’라고 속여 이주시킨 뒤 강제노역과 폭행을 일삼았다. 또한 종교의식을 빙자해 ‘타작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는 2009년 8월 은혜로교회 전신인 '바울 사관 아카데미'를 개원하면서 이단성을 드러냈다. 그는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며 '‘환란을 피하려면 피난처인 남태평양 피지로 가야 한다’라면서 400여 명의 신도들과 피지로 건너가 집단생활을 하며 강제노역을 시켰다.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참다못한 피해자 30여 명이 2016년 은혜로교회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사를 촉구해왔다. 신 씨는 지난 7월 이 같은 사실이 JTBC를 통해 보도되면서 구속됐다.

당시 피해자들은 JTBC를 통해 “노동과 설교 듣기를 반복하면서 대가를 받지 못했으며 가족끼리도 서로의 뺨을 때리게 하는 타작마당도 거의 매일 이뤄졌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또 한 피해자는 “거기 있는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소다”라며 “일하다가 소같이 지치거나 아파서 병들면 폐기처분을 하듯이. 정말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개된 영상 속에서 신 씨가 신도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도 신 씨는 당사자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피지섬 신도들은 자유로운 상황이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