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승리 라멘집’으로 널리 알려졌던 ‘아오리라멘’의 매출이 급락한 것에 대해 승리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점주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는 법조계의 말을 빌려 신모씨 등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이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와 전 대표 승리(본명 이승현), 회사의 현재 인수자 등을 상대로 총 15억여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맹점주는 아오리에프엔비와 가맹계약을 맺고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에 서울과 부산, 울산, 대전, 경기도 등서 ‘아오리의 행방불명’을 운영해왔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대다수 점포가 월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버닝썬 게이트’ 이후 매출이 급감해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이들은 “승리가 방송이나 SNS서 직·간접적으로 (아오리라멘을)‘승리 라멘’으로 홍보해왔다”며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취지에 비춰 가맹본부가 오너 리스크가 발생한 데 대해 가맹점주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다른 점주들이 아오리라멘 가맹본부에 대해 소송을 냈지만, 이 때는 승리는 소송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2016년 승리가 오픈한 아오리라멘은 일본식 라멘 전문점으로, 지난해 1월까지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역임한 바 있다.
창업 1년만에 점포가 30개로 늘어나면서 성장했고, 중국 상하이, 말레이시아 등에도 점포를 내며 해외진출까지 일궈냈다.
하지만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고, 마약 투여-성매매 알선 등의 논란이 터지자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이후 승리의 흔적을 지우고, 승리의 친인척들이 운영하던 가맹점들은 제3자에게 양도된 상태다. 현재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김훈태 대표를 선임한 상태다.
그 후로는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며 주요 메뉴들의 가격을 10~20% 할인하는 등 변화를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