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배우 조정석이 빠른 시간 안에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톱스타뉴스와 인터뷰로 만난 조정석은 뮤지컬이나 연극으로 무대에 오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 내년에는 오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날 조정석은 “내년이 안 된다면 내후년에는 무조건 하고 싶다. 불러주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접촉하고 있는 작품도 없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우스꽝스럽지만 매년 꼭 하고싶다”고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 후 드라마 ‘왓츠 업’, ‘더킹 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과 영화 ‘건축학개론’, ‘관상’, ‘역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시간이탈자’, ‘형’, ‘마약왕’, ‘뺑반’ 등 20건이 넘는 작품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러면서도 뮤지컬 ‘헤드윅’, 연극 ‘아마데우스’ 등 관객과 직접 호흡할 수 있는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는 이런 무대의 매력으로 ‘라이브’를 꼽으며 “지금 기자님과 인터뷰하는 것도 무대라고 생각하고 (스태프를 가리키며) 저분들을 관객이라고 생각하면 되게 느낌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같은 공기를 공유하고 매 순간마다 공연이 다 달라지니까 거기서 오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또 공연 끝나고 동료 배우들하고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오늘 어땠냐’ 이런저런 얘기 하는 것도 굉장히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석은 오는 31일 영화 ‘엑시트’를 통해 스크린을 찾는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극으로 조정석, 소녀시대 윤아, 박인환, 고두심, 김지영, 강기영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조정석은 졸업 후 오랜 시간 동안 취업 준비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짠내폭발 청년백수’ 용남으로 분해 스크린을 찾을 예정이다.
‘가스 재난’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조정석, 임윤아의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올여름 최고 흥행 복병으로 급부상한 ‘엑시트’는 오는 7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 IMAX, 4DX, 2D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