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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김구라-서장훈-김민종 등하원 도우미 통했나… 맘카페 신청 쇄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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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7일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는 김구라(나이 50세), 서장훈(나이 46세), 김민종(나이 48세)의 등하원 도우미의 활약을 연속 방송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7세 온유 양의 어머니인 이서경(39세) 쇼호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생후 30일에 공개 입양했고 어느덧 7살이 된 온유 양과 서장훈의 케미도 웃음을 줬다.

이서경 씨는 “배에서 10달 동안 준비 과정 없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잘못하면 아이를 떨어뜨릴 것 같아 온몸이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유도 주면서 보내니 모든 순간이 기쁨과 힘듦이 섞인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서경 씨가 입양을 결정한 계기는 20대 중반쯤 자궁 수술한 것이었다.

자궁 쪽에 혹이 있어서 간단한 절제술인 줄 알았는데 갑상선암이었던 것이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2년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

이서경 씨는 “원인이 저한테 있잖아요. 시부모님과 남편에게 죄송했고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남편이 먼저 입양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겪은 두 사람. 이서경 씨는 늘 곁을 지켜주던 남편이 고맙기만 하다. 이서경 씨는 “내 배를 통해서 낳는 아이뿐만 아니라 입양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서장훈은 온유 양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어색한 만남을 끝내고 머리를 빗겨줄 만큼 조금씩 가까워졌다. 오이를 좋아한다는 온유 양은 서장훈에게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육상담 박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 임수영 씨도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스터딩 맘으로 6세 승우와 3세 지우인 두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하고 있다.

임수영 씨는 “부모님이 속상해하셨다. 주변에서 서울대 가봤자 애 낳으면 똑같다는 말도 있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애 키우면서 공부하랴, 힘들겠어.’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임수영 씨가 힘들었던 것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석사를 졸업한 한 친구는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를 졸업하고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반면 자신은 집에서 항상 부스스한 모습으로 애들들 키우느라 애쓰는 모습에 힘들었던 것. 한번은 6시 넘어서 택시를 타고 급히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도착할 때까지 아이가 울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들이 데리고 가고 홀로 남은 아이가 비 오는 와중에 울고 있었던 것. 임수영 씨는 “아이들이 엄마를 찾을 때 바로 가 줄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임수영 씨가 스터딩 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가 엄마 인생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엄마의 역할에 갇혀 있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도 다섯 살 재현이 엄마 아나운서 정세진 씨와 김구라의 공동 진행으로 시작했다. 김구라는 “반응이 폭발적이다. 입소문이 나서 등하원 도우미 신청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모두 김민종이 애를 썼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민종은 “정말 힘들다”며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여실히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는 KBS 최초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다. 어렵게 결정했다는 그는 눈치를 많이 봤다며 녹색 어머니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전했다.

깃발이 전부 다 녹색 어머니회로 표기되어 있으니 민망했다는 최 아나운서는 남자인데 들고 있으려니 힘들었다고 한다.

최 아나운서는 어머니회로 표기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녹색 학부모회를 추천한 것. 최 아나운서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날짜 개념이 없어진다며 집안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끝난다고 전했다.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방송 캡처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방송 캡처

김민종은 지난 방송에서 육아휴직 아빠를 위해 등하원 도우미에 나섰다. 4세 도현과 2세 라현을 위해 오늘도 하원 대기 중인 김민종은 수첩에 적힌 대로 열심히 활약했다.

둘째 돌봄을 위해 휴직을 신청한 육아휴직 아빠는 요리와 집안일은 물론 등하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할머니가 치매라서 병원에 모시고 가기도 한다.

김민종은 우연히 마주친 동네 때문에 돌발 상황이 생겼다. 아빠를 잃어버렸다며 울먹이는 아이. 김민종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를 염려해 승강기까지 데려다줬다.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 친절한 걸까. 김민종은 “나도 모르게 저렇게 나온다”며 8층에 산다는 그 아이를 위해 승강기에 타고 올라갈 때까지 지켜봤다.

김민종 덕분에 좀 진정된 아이는 울음을 멈추고 승강기에 올라탔다. 김민종은 아빠 혹시 못 찾으면 다시 내려오라고 말하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드디어 라현의 하원을 돕기 위해 나선 김민종. 낯가림이 심한 라현이 벌써 김민종과 친해진 것인지 울지도 않고 밝은 표정이다. 비눗방울 놀이 한다는 말에 함박웃음이다.

이 장면을 지켜본 서장훈은 “내가 원하던 거예요”라며 부러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19개월 라현이가 유모차를 탑승할 때도 안전을 중시하는 김민종. 확실히 라현이 마음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킥보드를 타고 가던 라현이는 넘어졌는데도 울지 않았다. 김민종이 타이르자 오히려 더 신난 모습이다. 평소에도 스피드를 즐기는 라현이는 김민종과 더욱 가까워진 모습이다.

김민종은 “삼촌. 울 거야”라며 라현이의 마음을 훔쳤다. 서장훈은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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