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광주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의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또한 부상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27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손님들이 깔리면서 최모(38)씨가 숨졌고, 중상을 입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오모(27)씨도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외국인으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 다이빙 선수와 수구 선수 1명과 같은 국적의 여자 다이빙 선수 1명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다른 부상자 2명은 학생이며, 수영선수권대회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부상자 6명은 광주 곳곳의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클럽 내부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클럽 안 4m 높이의 복층 철제 구조물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철제 지지대가 무게를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아무개(32)씨는 “ㄷ자 형태 바를 중심으로 100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머리 위에 있던 단상 형태의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사람들도 함께 쏟아졌고 비명과 함께 사방에 파편이 튀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뒤 개인적으로 병원을 찾은 경상 환자들도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클럽 내부에 또 다른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이다. 사고가 난 클럽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의 2층에 있고, 다른 층에는 유흥주점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며, 감성주점 성격으로 운영돼왔다.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