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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12년만에 내한’ 호날두, 45분 출전 약속 이행하지 않은 ‘대국민 사기극’…경기 지연부터 사인회불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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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12년만에 내한한 호날두가 국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26일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K리그 선발팀(팀 K리그)과 친선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상악화로 인해 유벤투스 선수단이 탑승한 전용기가 연착되며 문제가 발생했다. 

입국 예정시간인 12시 45분을 넘긴 오후 2시 45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시간에 맞춰 식사까지 진행하며 행사를 뒤로 미뤘다.

특히 호날두의 경우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사인회 불참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의 로빈 장 대표가 직접 단상에 올라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 시간이 아예 늦춰지며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벤투스 측은 오후 6시 30분 호텔을 나서는 등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를 기다리던 팀 K리그의 골키퍼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은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다가 라커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결국 주최 측은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는 경기가 유벤투스 선수단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음을 안내드린다”며 사과했으며 경기는 8시 57분에서야 시작됐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45분간 의무 출전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호날두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애초에 호날두는 선발 명단에서는 빠져있었으며 유벤투스 측이 여러번 선수를 교체하는 동안에도 호날두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있었다.

결국 경기장 팬들은 호날두에게 “나오라”며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경기장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번외 이벤트로 열린 '레전드 매치' 역시 유벤투스 레전드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참가하기로 했던 트레제게, 에드가 다비즈 등은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경기 시작 직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같은 유벤투스의 모습에 일부 네티즌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논란이 커지자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지만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며 해명했다. 호날두는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열린 친선경기가 종료된 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팬들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맹 측은 “주최사인 더페스타와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계약했다”며 “유벤투스와 계약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벤투스 선수들도 주전급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날두가 친선경기에서 뛰지 않은 것은 ‘계약위반’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호날두가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할 시에는 증명할 책임은 주최사가 지게 된다.

프로연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주최사 더페스타도 사실관계를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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