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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17년 전 미제살인사건, 부산 다방 종업원 살해 사건 혐의 양씨 무기징역에서 무죄로 ‘다시 미제사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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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17년 전 다방 여종업원 살해를 했다고 구속된 양씨가 무기징역에서 무죄로 선고된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양 씨는 17년 전  2002년 5월 22일 송이 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통장을 빼앗아 예금 296만원을 찾고 칼로 가슴을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범행 15년 만인 2017년 기소됐다.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SBS‘궁금한 이야기Y’방송캡처

 

양 씨는 1·2심을 무기징역으로 선고 받았는데 대볍원의 파기 환송으로 재판이 다시 이뤄져 2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강도살인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원심이 채택한 간접 사실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특히 재판부는 이 사건의 유력한 간접증거였던 동거녀 진술에 대해 양 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동거녀는 2017년 경찰 최초 조사에서 “애초 마대 자루를 본 적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양 씨가 마대자루를 들고 옮겼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양 씨가 송이 씨에게 예금을 인출한 부분에 대해서 폭행, 협박, 고문해 예금 비밀번호를 알아냈을 것으로 추론은 가능하지만 피해자가 수첩 등에 비밀번호를 기재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 씨가 거의 자백을 한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양 씨가 묘사하는 살해 상황은 시체에 있는 상처의 모습과 똑같았다. 

양 씨는 현장검증 당시 담당 형사들에게 “궁금증 다 풀어주고 간다. 더 캐봐야 의미가 없다”라는 의미 심장한 말도 했었다. 

이 사건은 2002년 5월 부산 바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마대 자루에 담긴 송이 씨 시신이 발견 됐지만 결국 다시 미제사건이 됐다. 

SBS‘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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