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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윤지오 사건정리, 승무원 복장 음란죄에 각종 거짓말 의혹…BJ벨라 시절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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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국민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았던 윤지오가 각종 거짓말과 음란죄 고발로 위기를 맞았다. 이제 대다수의 대중들은 그의 모든 말과 행동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익명의 시민 A씨는 윤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A씨는 윤지오가 2017년 7월15일과 2017년 7월17일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가슴골 및 속옷 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승무원 복장과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BJ벨라 영상 캡처
BJ벨라 영상 캡처
BJ벨라 영상 캡처
BJ벨라 영상 캡처

이 사건은 대한항공 측에서도 이미 인지한 부분이었다. 앞서 대한항공은 공식 SNS에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윤지오의 동영상과 함께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하고, 영상 출연 및 제작자에게도 상기 내용을 전달코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윤지오는 “이 의상은 대한항공 모델 피팅할 때도 입었고, 연극을 하면서도 입었다”며 “실제 유니폼이 아니고 기성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거라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BJ벨라 영상 캡처
BJ벨라 영상 캡처

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임이 들통났다. 해당 연극을 진행하는 단장은 공식 SNS를 통해 “재킷, 스커트, 블라우스 모두 연극과는 관련이 없다”며 “저희 연극과 이번 일이 연관되는 것 또한 그닥 유쾌한 일이 아니다. 어찌됐던 연극과 무관한 의상이며 심지어 작품 속 의상은 극단 재산이기에 배우가 가져갈 수 없다”고 불쾌한 입장을 전했다. 

반면 26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적었다. 

그는 “괴물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한 적이 없다”라며 “오물보다 못한 거짓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지만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또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하기에 시간이 걸릴 지언정 진실을 들어날것이기에 전혀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비난하는 세력들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윤지오는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날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

BJ벨라 영상 캡처
BJ벨라 영상 캡처

윤지오의 의혹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을 출판할 당시 도움을 준 김수민 작가로부터 시작됐다. 윤지오를 돕는 조력자였던 그는 최근 윤지오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며 윤지오의 출국 금지를 주장했다.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는 지난 4월 KBS1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지오가 말한)A4 2장에 빼곡히 적인 40~50명의 명단 혹은 30명의 명단은 없고 보지도 못했다. 이름이 적힌 일목요연한 리스트는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윤지오를 모른다고 말해 그의 거짓말 논란은 파장을 더했다. A씨는 “윤지오는 그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드는 건 너무 잔인한 처사아니냐”라고 윤지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윤지오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후원자들을 중심으로 후원금 반환 소송이 진행됐다. 윤지오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군가는 이번 사태를 보며 ‘선후원 후갑질’이라는 표현을 한다. 후원을 열어달라고 말한 건 내가 아닌 시민 여러분이었다. 난 단 한번도 돈을 달라고 구걸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윤지오는 캐나다에 계신 어머니를 간호해야 한다며 지난 5월 캐나다로 돌연 출국했다. 캐나다에 도착한 윤지오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며 “어머니와 한국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출국한다는 말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

윤지오 / 뉴시스
윤지오 / 뉴시스

윤지오는 “사실 심리치료사라고 방송에 개미 같은 목소리로 잠시 잠깐 말하고 공룡처럼 코를 골던 분은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엄마”라면서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엄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혜택은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에 온 뒤 병원 입원 등 치료를 받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어머니에게도 협박 전화가 왔다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어머니가 입원한)병원에서 소문만 나버리면 엄마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경호원을 엄마에게 배치하고 제 경호 인력을 제외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로 다시 간 이유 역시 어머니 때문이라며 “마치 저를 죄인 취급했고 저는 엄마가 이런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실까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제 소원”이라며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도 비공개일 때가 차라리 행복했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에서는 과거 아프리카TV BJ벨라로 활동하던 시절 윤지오의 영상들이 속속히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어머니와 다투는 모습, 선정적인 차림으로 방송하는 모습, 남자 BJ에게 합방을 요구하는 모습 등이 담겼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 채 숨어살았다던 그의 말에 의문을 가졌다.

한편, 윤지오는 이달 초 경찰에 “수사 협조는 하겠는데 당장은 입국하기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윤씨의 입국이 늦어질 경우 강제송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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