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길 개방,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도 최초 공개…참가자 신청은 어떻게?

(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의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다음달 10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개방한 고성 구간, 지난 6월 1일 개방한 철원 구간에 이어 세 번째 개봉되는 구간이다.

특히 이번 파주 구간에는 ‘9·19 남북군사협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당시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 GP 11개를 시범 철거하기로 하고, 이 중 1개는 보존하고 10개를 철거했다. 이곳 파주 GP 자리도 이때 철거된 것 중 하나다.

정부는 이번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하고, 개방 후에는 무인 생태조사 장비로 생태계 변화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디엠지 평화의 길’ 동서 횡단 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에 대한 노선조사를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세계적 걷기여행 길로 만들 계획이라 전했다.

전체 21㎞인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 후 버스로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개방되며,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으며 하루 2회 운영된다.

참가자 신청은 이날부터 접수하며, 희망자는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www.durunubi.kr), 행정안전부 디엠지(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www.dmz.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