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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나이 잊은 허재, 테니스 공 리프팅 숙제 앞서 자발적 모자이크 신청한 사연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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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5일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레전드들의 테니스 공 리프팅 숙제가 방송을 탔다. 안정환(나이 44세) 감독이 단톡방에 테니스 공 리프팅 20회를 첫 개별 과제로 내줬다.

레전드 선수들은 집과 직장에서 틈틈이 과제를 수행했다. 이형택(나이 44세)은 태평양 건너서도 맹연습했다. 반면 숙제를 이해하지 못한 허재(나이 55세)는 짜증을 내기도 했다. 진종오(나이 41세)는 테니스 공을 향해 사격까지 했다.

테니스 공 리프팅은 작은 공으로 하는 연습으로 볼 컨트롤 능력 및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진종오는 리프팅이 아닌 골키퍼 연습을 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김용만(나이 53세)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농구가 테니스 공으로 연습하는 것을 못 봤다고 했고 허재도 맞장구를 쳐줬다. 하지만 안정환 감독은 축구는 테니스 공을 다룬다며 훈련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

안정환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테니스 공으로 연습했다. 작은 공으로 연습하고 나면 감각이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허재는 갑자기 단톡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수신확인이 되어 있었다는 안정환 감독의 말에 거짓말이 금방 들통났다.

감독의 권위를 인정해 달라는 선수들의 아우성이 쏟아졌고 허재는 부상이 모두 나았다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확신해 임기응변으로 넘어갔다.

이봉주는 감기로 고생 중이었지만 벌금을 내야 한다는 말에 컨디션 최상을 외쳤고 허리가 안 좋다던 양준혁 역시 파이팅을 외쳤다. 이만기(나이 57세)도 마찬가지. 벌금 앞에서 최상의 컨디션이 됐다.

먼저 진종오부터 테니스 공 리프팅을 시작했다. 10개를 못 하면 벌금을 내기로 했지만 집단 반발이 나왔다. 이형택은 비행깃값도 안 나올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정환 감독은 자신도 10개를 못 하면 벌금을 내겠다고 했지만 축구선수였다는 점 때문에 선수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자 여홍철(나이 49세)이 물구나무로 자신이 20초를 버티겠다고 나서 웃음을 줬다. 안정환 감독은 5초만 버텨도 성공이라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자기 종목으로 도발을 시작하자 규칙이 바뀌었다.

안정환 감독은 10개로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5개만 해도 성공으로 했다. 그러면서 똥물에도 파도가 있으니 김동현(나이 39세)부터 하자는 말에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시작하기에 앞서 도전을 외쳐야 점수가 인정된다. 도전을 외친 김동현은 젊은 피답게 5개를 쉽게 성공했다. 단톡방에서는 50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형돈(나이 42세)도 쉽게 5개를 성공했지만 도전을 외치지 않아 무효가 됐다. 흔들림 없는 리프팅은 계속됐고 7개를 성공했다. 자축 세리머니까지 한 정형돈은 허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물러났다.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드디어 허재의 시간. 허재는 안정환 감독 옆으로 다가가 “그냥 만 원 낼게. 편하게 해 줘.”라고 말하더니 자발적 모자이크를 신청했다.

우려와 달리 허재는 쉽게 5개를 성공했다. 안정적인 리프팅으로 쉽게 통과하자 허재는 자발적 모자이크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바다가 됐다.

JTBC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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