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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퍼퓸’ 하재숙, “다이어트·체중감량, 그저 날씬한게 자기관리 전부라고 생각해 서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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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드라마 ‘퍼퓸’ 하재숙이 체중감량 이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문의 글을 통해 씁쓸함을 드러냈다.

KBS2 ‘퍼퓸’에서 민재희 역을 맡았던 하재숙은  캐릭터를 위해 24kg를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재숙 SNS
하재숙 SNS

지난 24일 하재숙은 자신의SNS에 “재희를떠나보내며..요즘가장많이듣는얘기..."몇kg뺐어요???".."어떻게뺐어요?"하필이면!!재희의 꿈이 패션모델일줄이야..그럼빼야한다..내가 할수있는최선을 다해봐야한다..재희의 꿈을 위해서 사실..이만큼 감량했노라고..이렇게 노력했다고..여기저기 떠들어대고 싶은맘이 굴뚝같지만..ㅋ뚱뚱해도 당당하다고..뚱뚱한내모습을있는그대로예뻐해달라고외쳐대던 지난날을떠올리며..다이어트 조금 했다고 자랑질해대기도 민망한 지금..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평생을 뚱뚱하게 살아왔고 현재도 개미허리를 만나려면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 것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뜨겁게 느끼고 느낀 바를 "재희"를 통해 잠깐이라도 하소연해볼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해보고자 함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재희"는 찬란했던 과거로 돌아갈수있는 기적의향수라도 득템했지만..모태통통족으로 반평생 살아온 나는 향수를 손에 쥐여줘도 돌아갈 수 있는 화려한 과거의 모습이 없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낄낄대는 재미로 살다가.. 한 번씩 심장이 서늘해지는 악플을 발견하곤 혼잣말로 시원하게 욕지거리를 해줬는데.. 오늘 한번 큰소리로 외쳐보련다.."뚱뚱한 걸 미화하지 말라고??!!"애초에 아름답게 봐줄 맘이 0.00001%도 없으면서 그놈의 "미화 (美化)"가 되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적은 결단코 없다.날카로운 칼날같은 "외모의잣대"로 냉정하게 평가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날이 없었을까..ㅜㅜ그저..날씬해지는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게 서글펐을뿐..배우일에 도움이 될까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악기를 배웠고..춤을 배웠고..운동도 참 열심히했는데..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않은 한심하고 게으른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감기약 세봉지를 물없이 삼킨듯한 씁쓸함을 느낄수밖에”라며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하재숙은 “완벽한엄마로..훌륭한주부로..다정한아빠로..한사람의인간으로..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있는이들을 그놈의 "살" 때문에 "외모" 때문에..그들의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말아달라는얘기다요..네??!!!!!"재희"와 헤어지고 다시 인간 하재숙으로돌아가면 동네해녀엄마들과 쭈그리고 앉아서 수다떨고..동네선장님께서 좋은 안주거리생겼다고 한잔 찌끄리자하시면 거나하게 취하는날도 생기면서..다시 예전몸무게로 돌아갈지 안돌아갈지 잘 모르겠다만..나는이렇게 사람좋아하고 잘웃고 남의 아픔에 잘 울어주는 내가 좋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도대체 "여배우답다"라는게뭔지는 아직 잘모르겠지만..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하기에..개미허리는 못될지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것이고..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도 또 다시 목숨걸고 달려보겠지.그저..오늘하루도 열심히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봐주십사..그리고 어떤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나를사랑해주자”라며 진심을 전했다.

다음은 하재숙이 게재한 글의 전문이다.

재희를떠나보내며..(*긴글주의!!주정뱅이주의*)요즘가장많이듣는얘기..."몇kg뺐어요???".."어떻게뺐어요?"하필이면!!재희의꿈이패션모델일줄이야..그럼빼야한다..내가할수있는최선을다해봐야한다..재희의꿈을위해서!!나에게종교(!!)같았던탄수화물과신념같았던소주와완벽하게생이별하고..굳이만나고싶지않던각종채소와단백질의대환장콜라보로닭똥냄새를석달넘게풍기면서운동까지해댔으니.사실..이만큼감량했노라고..이렇게노력했다고..여기저기떠들어대고싶은맘이굴뚝같지만..ㅋ(물론지금도"날씬함"과는상~당한거리를두고있다)뚱뚱해도당당하다고..뚱뚱한내모습을있는그대로예뻐해달라고외쳐대던지난날을떠올리며..다이어트조금(!!)했다고자랑질해대기도민망한지금..내가이렇게구구절절서론이길었던이유는..평생을뚱뚱하게살아왔고현재도개미허리를만나려면다시태어나는게빠를것같은삶을살아가면서..뜨겁게느끼고느낀바를"재희"를통해잠깐이라도하소연해볼수있었던시간을추억해보고자함이다.."재희"는찬란했던과거로돌아갈수있는기적의향수라도득템했지만..모태통통족으로반평생살아온나는!!향수를손에쥐어줘도돌아갈수있는화려한과거의모습이없다는(!!)사실에통탄을금할길이없다ㅋ그렇다고나불나불입방정도못떨겠나싶어술김에이렇게끄적거리고있다는..ㅋ무려석달만에만난소주야반갑다^^너참달더라..요녀석!!실시간댓글을보면서낄낄대는재미로살다가..한번씩심장이서늘해지는악플을발견하곤혼잣말로시원하게욕지거리를해줬는데..오늘한번큰소리로외쳐보련다.."뚱뚱한걸미화하지말라고??!!"애초에아름답게봐줄맘이0.00001%도없으면서
그놈의"미화 (美化)"가되긴된다고생각하는것이냐!!
뚱뚱한자체를아름답게봐달라고얘기한적은결단코없다.날카로운칼날같은"외모의잣대"로냉정하게평가당하는직업을갖고살아가고있는데..나라고내가한심하고답답한날이없었을까..ㅜㅜ그저..날씬해지는것이자기관리의"전부"라고생각하는게서글펐을뿐..배우일에도움이될까싶어서엄청나게독서를했고..악기를배웠고..춤을배웠고..운동도참열심히했는데..결국나는자기관리를"전혀"하지않은한심하고게으른사람이되는순간들과마주하면..감기약세봉지를물없이삼킨듯한씁쓸함을느낄수밖에^^;;이쯤되면들리는얘기.."다~너의건강을생각해서하는말이야"...주접떨지마!!내건강내가챙긴다!!그런말은다이어트곤약젤리라도한봉지손에쥐어주면서해야하는말이다!!임마!!다시한번얘기하지만..뚱뚱한걸미화하려고시작한얘기가아니다..다안다..건강에도안좋고블라블라블라..알지만잘안된다..숱하게시도해봤는데..나한테는그게유독힘들더라..너는안다고다되더냐..그렇다고배째라는것도,아무것도해보지않겠다는것도아니다..다만..완벽한엄마로..훌륭한주부로..다정한아빠로..한사람의인간으로..각자의삶을열심히살아가고있는이들을그놈의"살"때문에"외모"때문에..그들의인생에대한노력까지폄하하지말아달라는얘기다요..네??!!!!!"재희"와헤어지고다시인간하재숙으로돌아가면동네해녀엄마들과쭈그리고앉아서수다떨고..동네선장님께서좋은안주거리생겼다고한잔찌끄리자하시면거나하게취하는날도생기면서..다시예전몸무게로돌아갈지안돌아갈지잘모르겠다만..나는이렇게사람좋아하고잘웃고남의아픔에잘울어주는내가좋다..도대체"여배우답다"라는게뭔지는아직잘모르겠지만..배우로살아가는내모습도너무사랑하기에..개미허리는못될지언정뭔가는노력하고배우고도전하며살아갈것이고..배역에필요하다면기꺼이다이어트에도또다시목숨걸고달려보겠지.그저..오늘하루도열심히살아가는우리모두의모습을조금만예쁘게봐주십사..그리고어떤모습이든묵묵히살아가는나를사랑해주자..뭐그런뻔한..뻔하지만뻔하지않은말을토해내고싶은밤이다..끝으로..뜬금없지만..큼큼..내가100kg이든..50kg이든..결혼하고30kg이나찐것도타박한번하지않고..나를"있는그대로"한결같이예쁘다고사랑한다고말해주고응원해주는나의"이스방"..당신은진짜내인생에"서이도"보다멋진남자야요♡감사합니당사랑하고존경합니다(여러분~뜬금없다고전제를깔아놨으니쫌만봐줘요잉!!!ㅋ넘멋있는데어쩌란말이냐!!)이세상의모든재희야!!너정말열심히잘살아왔다!!너도한때누군가가그토록절절하게그리워하던첫사랑이었다니이얼마나심장떨리게멋진일이냐!!첫사랑까지갈것도없다..니가이세상에태어난순간감격에겨워터져나오는울음을삼키던부모님이있고..세상에깨지고넘어지면조용히소주잔기울여주는친구가있는것만으로도온몸이저릿할정도로심장이뜨거워지는일아니냐!!그러니앞으로도헛지거리하지말고그어떤시련이닥쳐와도잘살아가자!!알았지??세상??그거못바꾼다!!그냥니가바껴라!!니가바뀌면언젠가세상도바뀌지않겄니?당당하게살아가라!!니가젤이뿌다!!니가!!그누구보다!!제일!!소중하다♡
written by 재숙언니가..이세상의 모든 재희들에게..
#loveyourself#loveyourbody#퍼퓸#perfume
#재숙아고생많았다#너는소주마실자격이충분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멋쪄브러”, “고생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회 봤어요 퍼퓸 화이팅”, “언제나 재숙씨를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퍼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고원희는 “선배님은 존재 그 자체로 이미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퍼퓸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선물이에요 늘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사랑해요”라며 진심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하재숙은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하재숙은 이번 드라마 ‘퍼퓸’을 통해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주인공으로써 입지를 다졌다. 촬영마다 4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해내는 고군분투를 하며 열연을 펼친 바 있으며, 명품 목소리 연기와 섬세한 감정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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