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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고유정 현 남편, ‘의붓아들 사건’ 피의자로 전환 “경찰은 고씨의 조력자”…부검 소견 결과는?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7.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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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나이 36)이 의붓아들 역시 사망하게 한 유력 인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의 현남편 역시 피의자로 전환된 사실이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4일 브리핑을 열고 "고씨의 의붓아들 A(5)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1일 통보받은 국과수 정밀 부검 결과에서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며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5시 전후"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경찰은 고유정과 현 남편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자연사, 과실치사,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해왔다며 단순 변사로 결론 내린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유정의 현남편 홍씨는 여전히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할 뿐 아니라 고유정을 돕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유정 / 연합뉴스​
고유정 / 연합뉴스​

또한 홍씨는 경찰이 지난 6월 3일 조사 당시 직접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어떻게 죽였는지 방법까지 설명해 줬다고 말하며 경찰이 고유정을 돕는 조력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홍씨는 의붓아들을 고유정이 살해했다고 확신하는 반면, 고유정은 이전 5차례 경찰 대면조사에서 의붓아들 살해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20일 있었던 대질조사에서도 두 사람은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정의 의붓아들이자 홍씨의 친아들 A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고 특이 약물이나 독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고유정이 철저한 사전 계획하에 전 남편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해 시신을 없애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그를 구속기소했다.

화장한 고유정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장한 고유정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오후 8시10분부터 9시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키 160㎝, 몸무게 50㎏가량인 고씨가 키 180㎝, 몸무게 80㎏인 강씨를 살해한 방법은 바로 졸피뎀이었다. 발견된 피해자의 유해는 이미 분쇄기로 분쇄된 후 고열에서 소각됐으며 바다와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에 나눠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잔혹한 살해 방법이 알려지며 사건은 충격을 더했다.  

검찰은 고유정이 시신 유기 장소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자 수사기간을 연장하면서 보강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한 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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