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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남편 김주환, 매년 남기는 진심으로 닿을 편지 “자기가 떠난 후로 죽음이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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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씨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아내를 향한 짙은 그리움을 편지로 담았다.

김주환씨는 유채영의 5주기 전날인 23일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채영의 남편 김씨는 2014년부터 매년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를 남기며 변함없는 사랑을 전했다. 그는 과거에도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 있어 패션 5에서 빵 사왔어”라며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 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는 글로 편지를 게재했다.

유채영 / 온라인 커뮤니티
유채영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김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직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며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전했다.

김씨는 “자기가 떠난 지 4년이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라며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는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라며 변함없는 진심으로 가슴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이 안 돼”라며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고 유채영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전했다.

유채영은 2008년 10년지기 친구이자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 받고 투병을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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