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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프로듀스 X 101’ 이진우-이우진-이태승 “소속사 선배 박지훈, 연습실 찾아와 조언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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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진우, 이우진, 이태승이 소속사 선배 박지훈에게 받은 조언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한 마루기획 연습생 이진우, 이우진, 이태승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진우-이우진-이태승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그램 시작 당시 5개월, 9개월, 3개월이라는 짧은 연습 기간과 어린 나이로 햇병아리 같은 모습을 보였던 세 연습생. 노란 옷을 입고 등장한 이들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인터뷰룸을 찾았다.

세 연습생에게 ‘프듀’ 이후 근황을 묻자 입을 모아 “회사로 돌아와 연습에 열심히 집중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진우는 3차 순위 발표식 당시 22위로 탈락해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진우는 “(탈락이) 사실은 정말 아쉬웠다. 다 같이 생방송에 가서 멋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며 “하지만 제 레이스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기 때문에 속상해하지 않았다.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프로듀스 X 101’ 이태승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태승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2004년생인 이진우의 나이는 16세, 2003년생인 이우진, 이태승의 나이는 17세다. 세 사람이 가수라는 꿈을 가진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이태승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저보다 잘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살짝 방황하던 도중에 우진이가 댄스학원을 추천해줬다”며 “학원에 다니면서 오디션을 보다가 마루기획에 캐스팅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진우는 “해남에서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다가 엄마가 ‘공부도 좀 열심히 하고 친구도 좀 만나라’고 하시면서 저를 광주로 보내셨다. 광주에서 공부도 했다”며 “그런데 어느 날 TV에 나오는 엑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서 댄스학원에 다니게 됐다. 그리고 오디션을 보고 마루기획에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우진은 “중학교 2학년 때 다른 곳에 캐스팅됐었다. 취미로 학원을 다니다가 오디션을 보고 다른 회사에 한 달 정도 있었다”며 “계속 하면서 점점 꿈이 커져서 마루기획까지 들어오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프로듀스 X 101’ 이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듀’ 시작 당시 세 사람은 박지훈이 속한 마루기획 연습생이라는 사실로 주목받은 바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워너원으로 데뷔했던 박지훈은 소속사 후배인 세 연습생에게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박지훈이 어떤 조언을 해줬냐고 묻자 이진우는 “연습실에 한번 오셔서 ‘자신감을 잃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잃지 말라’고 하셨다. 중간에 살짝 자신감을 잃긴 했는데 나중에는 (조언대로)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태승 역시 “초반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다가 중간에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는데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고, 이우진은 “처음에는 조금 자신이 없었는데 점점 하다 보니까 (자신감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했다”고 전했다.

‘프듀’의 무대를 장식하는 엔딩 표정 역시 박지훈의 도움을 받았다. 이진우는 “경연 전에 박지훈 선배님의 직캠 영상을 자주 보면서 표정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_지마’ 엔딩에서의 표정도 연습의 결과였다. 이진우는 “‘_지마’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살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깨달은 순간이다. 엔딩 때 숨겨둔 히든카드를 보여드렸다”며 엔딩 표정에 관한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이우진은 “‘프듀’에서만 마지막 엔딩을 오래 잡아서 시즌2때 남자 선배님들 영상을 다 봤다”고 말했고, 이태승은 “‘프듀’ 시즌마다 멋진 무대들의 엔딩 영상을 보면서 많이 배워서 무대에 섰다”고 알렸다.

‘프로듀스 X 101’ 이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우진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기획사 평가 당시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로 기본기를 선보였던 세 연습생은 X 배틀과 포지션 평가를 거치며 점점 성장했다. 특히 이진우는 콘셉트 평가 당시 ‘이뻐이뻐’로 자신의 귀여운 매력을 200% 발휘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자 세 연습생 모두 포지션 평가 무대를 꼽았다. 포지션 평가 당시 하온&빈첸의 ‘바코드’ 무대로 랩을 선보였던 이우진은 “제일 열심히 하고 처음 도전했던 무대다. 무대에서는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며 “그래도 후회는 없어서 그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포지션 평가에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스왈라(Swalla)’로 댄스를 선보였던 이태승은 “원래 제 포지션이 보컬인데 국민 프로듀서님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댄스 포지션에 가서 무대를 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다”며 “형들이 잘 가르쳐주시고 분위기가 화목해서 좋았다. 무대도 멋있고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빨간사춘기의 ‘나의 사춘기에게’ 무대에 섰던 이진우는 “하다가 자신감을 잃었었다. 내가 노래를 엄청 못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하는 도중에 힘들었다”며 “그때 우석이 형, 병찬이 형, 민규 형, 세진이 형이 항상 괜찮다고 숙소에서까지 도와줘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진우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나의 사춘기에게’ 무대 점수를 묻자 “무대에 만족한다. 100점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스 X 101’ 이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프로듀스 X 101’ 이진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하지만 ‘이뻐이뻐’ 무대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줬다. 이진우는 “‘이뻐이뻐’ 연습 도중에 허리가 아팠다. 병원에 가서 MRI도 찍었다”며 “아팠던 것 때문에 춤을 못 보여드린 게 너무 아쉬워서 80점을 줬다”고 얘기했다.

‘이뻐이뻐’외에 또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 평가 무대가 있었냐고 묻자 이진우는 “섹시하고 멋있는 걸 하고 싶어서 ‘유갓잇(U GOT IT)’을 하고 싶었다. 제 춤을 보여드리려면 ‘움직여’가 좋지만 섹시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유갓잇’”이라고 밝혔다. 또 “한 번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언젠가는 선보일 ‘유갓잇’ 무대를 미리 예고했다.

현장에서 콘셉트 평가 무대를 직접 본 이우진은 “현장에서 보기 전부터 ‘유갓잇’ 노래와 춤이 제일 좋았는데 직접 보고 나니까 ‘유갓잇’ 무대 안에 꼭 있고 싶더라. 꼭 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고, 이태승은 “제일 처음에는 ‘유갓잇’이 정말 좋았는데 나중에 무대와 안무를 보니까 ‘움직여’도 정말 멋있었다. 그래서 저는 ‘움직여’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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