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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측, “계획적 아닌 우발적 범행” 주장…‘혈흔 청소-시신 훼손 인정’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07.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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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법정에서 사전 계획 범행이라는 검찰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며 법적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한 고유정 측 변호인은 “수박을 써는 과정에서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고유정의 진술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변호인은 검찰 공소장 내용과 달리 “전 남편을 증오의 대상으로 여겨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범행을 사전에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졸피뎀 처방 내역과 뼈의 무게와 강도 등을 검색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혈흔을 청소하고, 두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에 범행 전 살인을 준비하는 듯한 단어 등을 검색하는 등 고유정이 보인 행동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판 종료 이후 고유정 측은 “현재 다른 사건(의붓아들 의문사) 조사를 받는 상황이라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범행 과정 등에 대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유정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고유정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이날 제주지법 형사2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과 쟁점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하고 8월 12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첫 정식 재판부터는 피의자 고유정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관련 재판에서는 고유정의 계획적 범행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유정 재판과 이번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경우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고유정 재판에 대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할 방침이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과 사체 손괴·은닉)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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