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제보자들’을 통해 트로트 가수 김유라의 ‘먹물같은 사랑’ 논란이 공개된 이후 가수 성은이 ‘잘났건 못났건’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가수 성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보자들’ 방송 이후 저 역시 많이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은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보자들을 보시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우리 가요계에는 수 많은 히트곡이 생겨나지만 안타깝게 잊혀지는 곡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중 일부가 리메이크, 리믹스, 커버곡을 다시 사랑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성은은 “이번에 ‘잘났건 못났건’이라는 곡도 ‘먹물 같은 사랑’의 리메이크 곡입니다. 이 곡을 받기 위해 4번 이상의 오디션을 봤다. 작곡가님의 허락을 받아 새롭게 편곡을 했고, ‘잘났건 못났건’으로 리메이크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성은은 이번 사건으로 리메이크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생길까 걱정하면서도 “저는 ‘잘났건 못났건’으로 더이상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가수 성은은 ‘잘났건 못났건’을 너무 좋아했고, 온 가족이 돈을 모아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했을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전 이 곡이 제 곡인줄알았지만, 제 곡이 아니었나보다. 부디 작곡가 선생님과 김유라 가수님이 이번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앞으로 활발히 활동하길 응원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앞선 지난 18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유라가 등장해 자신의 곡 ‘먹물 같은 사랑’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유라 씨는 작곡가에게 수천만 원의 작곡비를 주고 곡을 받았지만 해당 곡을 다른 가수에게도 줬다고 이야기하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 등에도 김유라 씨의 사연이 소개되는 등 관심을 받았다.
해당 보도들이 이어진 이후 네티즌들은 작곡가와 성은을 비판하는 댓글 들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