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의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판결에 입국금지 청원까지 등장하며 대중들의 반감이 높은 가운데 유승준이 근황을 전했다.
23일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aui sunset #ryley #statemeet”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승준은 부인과 함께 석양을 뒤로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 판결 이후 서울고등법원의 심리 절차 등이 남아있는 상태로 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부부가 함께 세월을 보내는건 정말 아름다운것같아요”, “그럼 거기서 행복하게 사슈~~”, “안물안궁이다 정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미국 영주권자 신분으로 국내 가수 활동 중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면제됐다. 해당 사건으로 유승준은 대중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으며 입국 금지 조치가 취해졌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비치며 사죄하던 도중 방송사고로 인해 화면이 꺼지자 욕설이 들려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방송 후 긴장이 풀려 스태프들끼리 대화를 나눈 것이 오디오가 안 꺼진 상태에서 방송으로 나가게 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17년간 꾸준히 국내 팬들과 접점을 만들려고 노력한 유승준은 SNS를 통해서 한국 땅을 밟고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유승준은 대법원으로부터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받게됐다.이러한 결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스티브 유(유승준) 입국 금지 다시 해주세요'란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틀만에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런 사태를 보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법치주의 국가이니 입국이 허용돼 복귀하는 개인의 시도를 막을 수 없다"며 "법 문제보다 대중이 받아들이느냐 하는 부분이 남았다. 어느 방송이든 출연시킬 가능성이 높은데 대중도 안 받아들일 자유가 있다. 요즘은 국민청원 등 그런 시도를 막을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 간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만, 감정적으로 불편한 지점이 많다"며 "군대에 다녀온 사람, 자녀를 군대 보낸 부모 입장에선 박탈감을 느끼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