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당구여신’ 차유람이 결혼 후 혹독한 첫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2일 차유람은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당구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주 전공인 포켓볼에서 3쿠션(스리쿠션)으로 전향 후 첫 경기이며 동시에 결혼과 출산 후 4년 만의 복귀이기도 했다. 차유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BA에 선수등록을 하지 못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대진 추첨 결과 예선 64강 1라운드 1그룹에 LPBA 초대 챔피언인 김갑선 외에 히가시우치 나츠미, 박수아 등 쟁쟁한 선수들과 붙게 되었고 최하위 4위로 탈락했다. 그는 경기 결과, 29이닝 동안 30점을 기록했다.
차유람과 함께 전공을 포켓볼에서 3쿠션을 바뀐 김가영도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달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 4강까지 출전하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그 결과 김가영은 조 2위 32강에 진출했다.
87년생 올해 나이 33세인 차유람은 세계적인 당구 선수다. 그는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2009년 홍콩 동아시안 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등에서 대한민국 당구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2009년, 2013년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0년 세계 9볼 암웨이 오픈, 2011년 세계 9볼 베이징 오픈 우승했다. 또한 2013년 12월 기준 여자 포켓볼 WPA 세계랭킹 12위, APBU 아시아 랭킹 2위, 한국 랭킹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유람은 지난 2015년 올해 나이 만 45세가 되는 이지성 작가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13살을 극복한 부부로도 유명하다. 현재 슬하에 아이 둘을 두고 있으며 올 초까지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