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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비키니’ 뭐길래?…여름철 중국 중년 남자들의 비키니 패션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7.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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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여름철 중국에서 상의를 접어올려 배를 들어내 놓고 다니는 남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여성의 비키니 수영복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에서 러닝셔츠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중년남자들을 볼 수 있다. 러닝셔츠 밑부분을 돌돌 말아 올려 배를 다 드러내놓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여성 비키니 수영복과 비슷한 모양을 드러낸다.

방송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베이징 비키니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여름철 기온이 섭씨 36도를 넘나든다. 이 때문에 배를 드러내놓고 다니는 남성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시 당국은 이 같은 차림으로 도시의 이미지가 흐려진다고 보고 단속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 비키니
베이징 비키니

당국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새치기, 공공장소에서의 언쟁, 쓰레기 무단 투기 등과 더불어 남성들의 노출 차림이 도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동이라고 보고 이를 지적했다.

워낙 오래된 복장 관습이다 보니 반발도 적지 않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네티즌들이 “셔츠를 입지 않는 게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탄소를 덜 배출한다” “나이 든 사람들을 내버려 두라” 등의 글을 올리며 당국의 단속에 반발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남서부 한단(邯鄲)에선 아예 지방정부에서 교육용 동영상을 제작했다. 

한 여성이 아버지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하려고 데려갔는데, 아버지가 공원에서 상의를 입지 않고 있자 남자친구가 “너희 아버지 예의가 없다”면서 면박을 준다. 

이에 아버지는 셔츠와 모자 등을 착용하고 깔끔하게 다닌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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