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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키디비 성적 모욕’ 혐의 블랙넛, 1심 집행유예→2심 “의도와 달라 왜곡돼” 무죄호소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7.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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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래퍼 블랙넛(김대웅)이 여성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와 관련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2차 항소심에서 무죄를 호소했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형사부는 블랙넛 모욕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블랙넛 / 키디비 SNS
블랙넛 / 키디비 SNS

이날 블랙넛 변호인은 “힙합에서 래퍼가 실존하는 다른 가수를 특정해 가사를 작성하는 현상은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디스'라는 문화가 있다. 피고인이 문제가 된 가사를 쓸 당시엔 이러한 '디스' 문화가 활발했던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이 고소인을 특정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욕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언어적 표현이 모두 그러하듯이 일부 표현만을 때어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그리고 피고인이 가사 외에 고소인을 언급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블랙넛은 “의도와 달리 가사 한 줄로 인해 전체의 뜻이 왜곡된 것이 씁쓸하다. 예술을 하는 사람에게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막으면 안 된다. 제가 쓴 가사나 음악으로 인해 오해가 생겼다면 다시 음악으로 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내 공연과 퍼포먼스에 대해 자극적이거나 직설적이게 느낄 수 잇다고 생각하지만 가사 또는 퍼포먼스를 통해 모욕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블랙넛 랩 가사는 피해자인 키디비를 성적으로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내용이다. 당사자끼리 맞닥뜨려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블랙넛 측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블랙넛은 지난 2017년 키디비를 대상으로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로 키디비에게 고소됐다. 이후 키디비의 추가 고소와 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블랙넛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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