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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일본 반응은? 일본 우익의 집결지 '일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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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체크했다.

지난 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오지도 말고, 맥주도 마시지 마", "한국은 왜 이렇게 불매운동을 좋아하지? 약소국이 해봤자 영향따위 전혀 없잖아"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은 항상 '역사문제에 반성이 없다'고 하는데, 일본은 한국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들어야해. 반성해야 될 일은 조금도 하지 않았어"라며 "그렇게 싫다면 도쿄 올림픽도 참가하지 말고, 재일교포도 데리고 돌아가"라며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 한국 제품은 다 더럽고, 필요도 없는 거잖아. 성능 좋은 일본 제품을 안 산다니 감사합니다. 제발 사지말아주세요", "불매운동 환영해", "일본여행을 안 온다니 너무 반가운 소식", "한국인들은 여행와도 시끄럽기만 하잖아. 일본이 더욱 쾌적해지겠네", "일본 취업도 하지말고, K-pop 진출도 하지말아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일자 한국경제에 따르면 "우리도 한국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맞서기도 했다. 

일부 과격한 일본인은 "차라리 더 관계가 나빠져 단교했으면 좋겠다" "재일교포들을 밖으로 내보내라" "한국 어차피 약소국이라 일본 경제에 문제 없다"며 격하게 반응했다.

14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일본 자유민주당 중의원 스기타 미오는 “중국이나 한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일본을 능가하는 기술은 가질 수 없어요.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 산업도 그렇죠. 기술력으론 불가능하니까 프로파간다라는 수법을 써서 일본을 위협하는 동시에 일본 제품 불매를 종용하는 손쉬운 방법을 쓰는 거죠”라며 불매운동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심지어 우익 외교 평론가 가세 히데아키는 "왜 이렇게 많은 분이 이렇게 멍청한 문제(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과도한 관심을 가지는 거죠? 역시 ‘포르노’ 같은 매력을 느끼는 것 아닐까요?"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아베는 끝없이 개헌을 통해 자위대를 헌번상의 군대로 만들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바꾸려 노력중인 가운데, 참의원 선거가 있던 21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출구조사에선 아베 정권 하에서의 개헌에 대해 반대(47.5%) 의견이 찬성(40.8%)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런 일본 국민들의 생각이 개헌에 필요한 164석을 확보할 수 없게 만든 요인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일본 우익의 뿌리를 찾아 들어가보면 '일본회의'라는 일본 최대 규모의 우익결사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일본회의'는 1997년 5월 30일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와 '일본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두 우익 단체가 통합해서 발족된 것으로, 충격적인 사실은 일본 국회의원 중 약 260명 정도가 일본회의의 회원으로 알려졌다.

일본회의
일본회의

지난 2018년 10월 2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아베 내각 20명 중 일본회의 소속은 14명이다.

올림픽 담당상에 기용된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는 문부과학성 부대신 시절인 2014년 “고노담화는 날조”라고 주장했고, 2016년엔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라는 망언을 했다. 

'일본회의'는 제국주의 전쟁을 일으킨 천황이 통치하는 군국주의 시절로 돌아가길 원하는 단체로, 심지어 여성의 참정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서는 다시 식민지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일본회의의 입장이다.

일본회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회원수는 7만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일본의 문제점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일본인들의 소식은 우익보수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감독 미키 데자키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영화를 통해 우익들이 일본의 전통종교 '신토'와 무관하지 않다는 내용을 알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여러 우익단체를 연결하는 가세 히데아키가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죠? 이 멍청한 문제에?"라고 물으며 "한국은 버릇없는 꼬마 같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우익의 역사와 주변국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키 데자키는 "일본의 젊은 세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충격적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아베 정권이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곧 일본에서 선거가 있어서 시기적으로도 운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이미 지난 4월 개봉했다. 역사교육 부재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일본의 젊은이들 대부분은 이 영화를 보고 서로에게 추천하기도 했다고 한다. 소규모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영화를 본 현지 관객들은 '현재의 일본을 담아낸 중요한 영화', '극우세력을 향한 강렬한 경고', '역사를 속이고 있는 정권에 새로움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화 '주전장'은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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