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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뉴스공장’ 일본 참의원 선거, 아베 압승은 잘못된 분석… 불매운동으로 오히려 매출 상승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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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이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으나 3분의 2를 채우지 못해 개헌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4석이 걸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57석, 공명당 14석으로, 연립 여당이 71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당이 기존에 갖고 있던 70석과 합치면 141석으로 참의원 전체 의석의 과반인 123석을 뛰어넘는다.

이를 두고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아베 총리의 자민당이 압승을 했다거나 개헌 의석을 확보했다는 등 일부 언론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2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자민당의) 압승은 잘못된 분석이다. 자민당이 9석을 잃으면서 과반인 124석에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으로 141석은 됐으나 선거 전(147석)보다 6석이 줄었다. 3분의 2를 채워야 가능한 164석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야당 일본유신회의가 10석을 가져왔으나 역시 164석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의석수만 보더라도 개헌 추진이 힘들지만 범여권으로 알려진 공명당이 개헌 추진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공명당과 야당 일본유신회의가 개헌 추진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 보도하고 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공명당은 개헌을 공약하지도 않을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자민당을 견제하는 여당 내 야당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명당의 모체는 불교로, 그동안 평화를 외쳐온 곳이다. 전쟁을 찬성하는 국가가 된다는 것에 쉽게 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명당이 모체로 한 불교 단체가 한국 내에도 많이 퍼져 있다. 그 중심에는 재일교포도 있어 한국과 가까운 단체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영채 교수(일본 게이센여학원대)는 “일본 언론에서는 야당이 연대했는데도 10석 확보에 그쳤다며 아베 내각의 승리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립 정부에 불만이 있어 낮은 투표을을 보였지만 아베 총리가 무소속 의원 등과 개헌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에 민주당 일부가 자민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김어준 공장장은 앞서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30% 정도밖에 안 된다. 무당층은 60%다. 사실상 정치 혐오”로 분석하기도 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국내의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의 기관지라고 할 수 있는 주간지 데일리 신초지가 ‘낮에는 반일, 밤에는 아사히 맥주로 건배’라는 내용으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린 김어준 공장장은 성인제 회장(전국편의점 가맹점주협회)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일리 신초지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인제 회장은 “1월부터 6월까지 일본 맥주가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다만 젤리 등 일본산인지 알 수 없는 제품들은 판매 중이라고 한다. 성인제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맥주 판매율이 1%도 안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진다.

성인제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면도 있어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길 바라는 점주들도 있지만 이번 외교전에서는 꼭 이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본사의 지시가 내려온 것이 아니라 점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애국심을 발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맥주가 빠진 자리에 국내산이 아닌 독일산과 중국산 맥주로 대체된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조민혁 본부장(푸르네식자재마트 본점)은 “(마트에서) 10%가 일본산 맥주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손실이 있었으나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오히려 매출이 10%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일, 일본 수출규제 발표 당일 바로 불매운동을 결정했다. 중소상인으로서 정부에 요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동참하면서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8백만 원 정도 손실액이 발생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으나 일주일 정도가 지나니 전국적으로 응원해 주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조민혁 본부장은 “국내 언론의 소식이 전해지자 조기축구 등 동호회들이 찾아오면서 주문과 응원을 해주고 계시다. 국내산으로 대체하니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철회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제약 업계에서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유튜버 ‘약들약의 고약사’는 지난 1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차지하는 유튜버로서 불매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의약품을 수백 가지 다루는데 일본 제품은 1~2% 정도로 많지는 않다. 다만 참여하자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그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 약국에 들어와 있는 일본 제품들은 국내 제품으로 100%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약국에 가서 국산으로 대체해 달라고 말만 하면 된다는 것.

이어서 “어느 약국을 가서도 대체가 가능하다. 현재 참여하는 약사들이 점점 늘고 있고 단톡방에서도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처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끼어들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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