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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日맥주·라면·과자 매출 최고 40% 감소에 일본여행 70% 감소…노노재팬 일부 목록 제외 공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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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日맥주 판매 30%까지 줄어…"다른 상품으로 불매대상 확대"

[김명수 기자]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국내 일본상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일본산 맥주, 라면, 과자 등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이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7월 첫째 주에는 일본 맥주 매출 감소율이 -24.2%였지만, 둘째 주에는 -33.7%, 셋째 주에는 -36% 등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내려앉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올 상반기 전체 수입맥주 중 매출 2위를 차지했던 아사히 맥주는 이달 들어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고, 기린 맥주도 7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일본 라면과 소스·조미료, 낫또 등의 매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1∼18일 일본 라면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31.4% 감소했고, 일본산 소스·조미료는 29.7%, 일본산 낫또는 9.9% 매출이 줄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라면 매출은 26.4%, 낫또는 11.4% 하락했고, 일본 과자류의 매출도 전월보다 2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편의점 CU에서 1∼18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40.1%나 급감했다.

편의점 매장에 진열된 일본 맥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편의점 매장에 진열된 일본 맥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매 운동이 시작된 초기인 1∼7일 사이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보다 11.6%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폭이 커진 셈이다.

반면 전체 맥주 매출은 1.2%, 국산 맥주 매출은 2.8% 증가했고 일본산을 제외한 다른 수입 맥주 매출도 1.9%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일본 맥주가 아닌 국산이나 다른 나라 맥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25에서도 1∼17일 일본 맥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24.4% 빠졌다.

이 기간 전체 맥주 매출은 1.5%, 국산 맥주는 4.3%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상황은 비슷했다. 1∼18일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0.6%나 줄어든 반면 국산 맥주는 2.4% 증가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본상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매출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라며 "처음에는 맥주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상품으로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불매운동은 여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여행업체 대부분의 일본여행 예약률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소율은 그 이상으로 급증하고 있어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이달 8일 이후 하루 평균 500명 선으로, 평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여행도 반토막
일본여행도 반토막

이전까지 하나투어의 하루 평균 일본 여행 패키지상품 예약자 수는 기준 하루 평균 1천100~1천200명 수준이었다.

모두투어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예약인원 기준으로는 50%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예약 감소는 물론이고 이미 예약한 일본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노랑풍선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일본 여행 신규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한 것은 물론 예약 취소율도 50%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도 8일 이후 신규 예약은 50% 줄었고, 예약 취소도 2배가량 늘었다.

위메프도 최근 일본 항공권 취소가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주 9%에 머물렀던 환불 비율이 이달 첫째 주 15%까지 올랐고, 둘째 주에는 36%까지 치솟은 것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일본 여행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아예 백지화하는 여행업체도 늘고 있다.

AM투어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전세기를 이용한 일본 시마네현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지난 13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이번 사태 이전에는 전세기 50석이 꽉 찼지만, 최근 좌석 점유율이 뚝 떨어져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로 회원 133만명을 보유한 '네일동'(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은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네일동 운영자는 공지사항에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여행카페인 '스사사'(스마트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일본 여행 취소 인증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대체할 해외 여행지를 찾는 질문도 줄을 잇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그 타격을 업계가 고스란히 떠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워낙 인기가 높은 여행지라 한일 무역 분쟁만 해결되면 수요가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반일 감정이 워낙 거세 파급효과가 장기화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으로 널리 알려진 노노재팬닷컴에서는 공지를 통해 몇몇 브랜드는 불매목록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감동란, SK2, 와코루, 세콤, 구몬 등은 목록에서 제외됐다.

안녕하세요 노노재팬입니다.
문의 주시는 부분에 대한 공지사항입니다.

1. 상품추가가 늦어지는 이유
갑자스러운 관심으로 추가요청이 급증하여 대응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보시는 만큼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한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혼자서 대응 하다보니, 소중한 관심으로 보내주시는 메일에도 모두 답장을 드리지 못하고있어요. 동료들의 도움으로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상품 목록에서 상품이 지워지는 이유
노노재팬은 불매운동으로 인하여 의도치않은 피해를 받는 소상공인과, 국민이 없기를 희망합니다.
감동란, SK2, 와코루, 세콤 등이 목록에서 내려갔습니다. 감동란과, 와코루는 100% 국내 생산제품이며, 로열티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 외의 경우 지분구조과 로열티 관련 논란의 여지가 있음은 감안하고, 국내 근로자 분들이 피해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또한 구몬의 경우 '수학' 한과목만 로열티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3. 기능 개선 방향
상품 상세 페이지와 댓글로 의견을 나눌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상품으로 오해받는 브랜드를 위한 페이지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이미지 호스팅 서버를 지원하겠다고 말씀 주시는 회사가 있어서, 브랜드 이미지를 곧 추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갑자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무섭기도하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사함이 가장 크고 사이트를 만든 계기가 널리 알려져서 행복하기도 합니다. 너무나 부족한 사이트라 저 뿐만 이니라, 순수히 도움주시는 분들께서도 잠을 줄여가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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