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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이 한일전에서 백태클 행위를 반복"…"일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 절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7.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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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대강' 대치 원한다면 선택할 수단 많다"
"정개특위 합의 위해선 추경 볼모 정쟁 중단해야"
정경두 해임안·국정조사 요구 일축…"한국당 추경처리 준비안돼"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강 대 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늘부터 저는 정쟁이라는 아주 나쁜 악순환의 고리를 단호히 끊는 길로 나서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아직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를 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우리는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리 긴 시간을 기다리게 되지 않기 바란다. 조건 없이 일본 경제 보복 철회 촉구 결의문 채택과 추경을 처리할 돌파구가 열려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7.21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7.21 / 연합뉴스

그는 "국정조사나 해임안 처리를 위해 연이틀 본회의를 개최할 거냐는 선택의 문제로 더 이상 요구하는 데는 응하지 않겠다"면서 "소모적 의사일정 합의 시도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반복적 정쟁에 얽매여 의사일정 합의에 소모적인 시간을 허비하느니 한국당이 추경 처리를 하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실히 해나가겠다"며 "경제 한일전에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 "한일전에서 한국당이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 말로 신(新) 친일이다. 국민이 퇴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국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증액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한일전에서의 '백태클'로 규정하고 앞으로 적극적 여론전을 끌어나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또 "법대로 (국회선진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받기를 촉구한다"며 "지연하면 할수록 국민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을 국민 여론 악화를 빌어 강력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하고 싶다면 정쟁을 멈추고 추경 처리해 협조해야 한다는 취지의 경고도 했다.

그는 "(선거법 처리를) 한국당처럼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이 두 달도 안 돼 끝날 수 있다. 정개특위에서의 협상과 합의로 나아가는 최선의 환경은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6월 말 정개특위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강한 기류가 있었을 때 이들을 설득하고 특위 연장을 결단했다. 특정 야당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한국당이 이런 점을 꼭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을 합의 처리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여는 것이 멋진 협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대일 결의문 채택과 추경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면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러나 국방장관 해임안 표결이나 국정조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 요구에 대해 "배고픈 아이가 빵을 달라고 하니 '너희 동생 얼굴을 세게 때리고 오면 빵을 주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협상 상대방에 대해 아주 무례한 일로 판단한다. 이러면 평생 좋은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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