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화상 입고 입원 치료 중…경찰, 회복되는 대로 체포 방침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방화사건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NHK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용의자 아오바 신지(靑葉眞司·41)에 대해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 인근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붙잡힌 뒤 오사카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그가 심한 화상으로부터 회복되면 체포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오바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그가 과거 상점에서 강도 범행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伏見)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15명은 20대이며 11명은 30대라고 NHK는 전했다. 6명은 40대, 1명은 60대 이상이었다. 가장 최근 병원에서 숨진 남성 1명의 나이와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으로 한국인 1명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방화 사건이 발생한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한국인 여성 A(35)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오사카총영사관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파악해 왔으며, 필요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방화범은 "소설을 훔쳤기 때문에 불을 질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체포될 때 "소설을 훔쳐갔기 때문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교토 애니메이션에 근무한 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