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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현재 위치와 경로 및 피해 상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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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태풍 다나스로 인해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고 지역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는 오전 10시 기준 진도 서남쪽 70km 부근 해상이며, 시속 1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11시 전후로 진도 부근 해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남부 지방에 상륙할 무렵에는 소멸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태풍 다나스의 향후 경로는 20일 12시 경에는 목포 남남동쪽 약 10 km 부근 육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는 10시 기준 진도 서남쪽 70km 부근 해상 / 기상청
태풍 다나스의 현재 위치는 10시 기준 진도 서남쪽 70km 부근 해상 / 기상청

태풍으로 인한 교통 통제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 여객선 항로 상당수가 통제되고 있다.

2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국 98개 항로 170척 중 제주∼목포, 제주∼완도, 제주∼부산, 여수∼거문, 녹동∼거문 항로 등 전국 66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또 한림∼비양, 우도∼성산, 조하리∼송도 항로 등 유선 138척과 도선 52척도 운항이 통제됐다.

해경은 원거리 출어선 130척을 입항 조치하고, 남해 외항에 닻을 내린 선박 중 닻이 끌려갈 우려가 있는 선박 41척을 안전해역으로 피항하도록했다.

공항 통제 상황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20일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항공편 52편이 결항했다고 한국공항공사가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김포공항에서 14편, 김해공항 17편, 제주공항 14편, 청주공항 3편, 광주공항 2편, 사천공항 1편, 무안공항 1편 등이 결항했다.

태풍으로 비행 스케줄이 취소되거나, 먼저 취소된 항공기의 연결편이 취소된 경우 등이다.

인천공항은 직접 태풍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도착지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부산행 비행기 1편이 결항했다.

20일 김해공항 항무통제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부산에서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 8101편 등 항공편 106편이 결항했다.

강풍이 부는 데다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항공사 측은 항공편 운항 차질이 20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비행기 이용 승객은 출발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국제공항은 태풍특보와 윈드시어(돌풍)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오전 8시 1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 TW702편 등 출발 4편과 도착 항공편 5편이 태풍 등으로 인해 운항 계획을 취소 조치했다.

19일에는 오후 8시까지 117편(출발53, 도착64)이 결항한 데 이어 오후 8시 이후부터는 전편이 결항했고, 20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라도 상황

여수·목포·완도에서 섬을 오가는 54개 항로 93척의 여객선은 모두 전날 오후부터 결항 중이다.

하늘길도 막혀 이날 오전까지 광주공항 12편, 여수공항 6편, 무안공항 5편 등의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무안공항에서는 5편이 추가로 지연되고 있다.

기상특보로 지리산·한려해상·다도해 해상·무등산·월출산·내장산 등 도내 모든 국립공원 탐방로가 통제됐다.

19일 저녁에는 전남 완도에서 태풍 북상에 피항 작업 중이던 선원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가 나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 직원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19일 오후 7시 30분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되는 등 여수에서만 2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비바람으로 인해 순천, 장흥 등에서는 가로수 6그루가 쓰러졌고, 화순에서는 쓰러진 가로수가 버스 승강장을 덮쳐 승강장 시설이 파손됐다.

부산 상황

태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3시 부산항은 폐쇄됐다.

5천t 미만 선박은 20일 0시 이전에, 5천t 이상 선박도 오전 3시 이전 다른 항만으로 피항했다.

바다에 내려진 태풍 경보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으며, 부산항 항만 하역작업도 전면 금지됐다.

이날 오전 6시 45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인근 한 커피점 간판(가로 2m, 세로 1m) 간판이 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도 3건 있었으며, 교통 신호기 고장과 도로 침수 신고도 잇따랐다.

제주 상황

제주에서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주택 19채가 침수되고 도로 3곳이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육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7시까지 총 93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 마당 등 19채가 침수피해를 보았으며, 3곳의 도로가 파손돼 임시로 안전조치했다. 한때 폭우로 물에 잠겼던 도로 11곳은 복구됐다.

또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천319㎡가 침수됐다가 복구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피해 신고 모두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산피해액은 180만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북상한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769.5㎜, 윗세오름 728㎜ 등으로 삼각봉은 물폭탄을 맞았다.

또 제주 동부(구좌읍 송당) 306.5㎜, 제주시 산천단 326.5㎜, 제주 남부(태풍센터) 205.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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