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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들, 황교안에 생수 투척 '서울 낮 기온 34도'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7.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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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가한 후 나오는 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항의와 함께 물세례를 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이 전 대통령 서거 54주기 추모식에 참석, "역사상 가장 성공한 나라를 세운 이 전 대통령을 우리 국민들은 올바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아 마땅함에도 위업이 폄훼되고 홀대되는 현실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추모사를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고단한 날들이었다. 불굴의 의지로 힘겹게 조국을 되찾았지만 고난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에게는 민주주의를 해 본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척박한 땅에 자유가 근본이 되는 민주주의 공화국을 세웠다"고 회고했다.

황교안 / 뉴시스
황교안 / 뉴시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그토록 꿈꾸셨던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 다시 한번 위대한 꿈을 되새기면서 삼가 추모의 마음을 올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위태롭다. 이 전 대통령이 용기있는 결단으로 이뤄냈고 대한민국의 발전 초석이 된 한미동맹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이제 우리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남기신 뜻을 받들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대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거듭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황 대표가 추모사를 마치고 내려와 이동할 때 추모식에 참석했던 박근혜 전 지지자들 10여명이 황 대표를 둘러싸고 항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손에 든 생수병의 물을 뿌리면서 황 대표가 이를 맞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개성공단 폐쇄에 관여한 청와대, 통일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발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박 전 대통령과 홍 전 장관 등에 대해 직궉남용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또 개성공단 폐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당시 청와대·통일부 당직자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사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결재라인으로 위치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개성공단기업 협회 관계자는 "전날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해 고발 검토를 했다"며 "현재는 대상과 고발 시기를 논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고발까지 가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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