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강지환 소속사, 피해자 합의 종용 메시지 원본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에 더 무서워 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탤런트 강지환(42·조태규)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합의를 종용당하고 있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연예가중계'가 강지환 성폭행 사건을 취재해 밝혀낸 사실로 법률대리인을 만나 피해자들이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한 메시지 원본을 입수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들은 13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관계자 3명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소속 업체조차도 피해자들에게 "강지환은 잃을 게 없어서 무서울 게 없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들이 더 무섭지"라고 하는 등 합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에게 추측성 댓글과 2차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발신 실패로 인해 직접 112에 신고하지 못했다는 증언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 소속업체가 합의를 종용하며 보낸 메시지 원본 / 연예가중계
피해자 소속업체가 합의를 종용하며 보낸 메시지 원본 / 연예가중계

'연예가중계'는 강지환의 자택으로 찾아갔고, 취재 결과 통신에 어려움이 있었다.

강지환은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준강간, 준강제추행)으로 긴급체포됐다. 

A, B 등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A를 성폭행하고 B를 성추행한 혐의다. 

A·B는 화이브라더스 소속은 아니며, 강지환 담당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지만,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12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5일 피해자 측 변호인이 15일 “강씨 측이 피해자들에게 합의 하자며 부적절한 접촉을 시도한 것과 관련한 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강씨 측에서 피해자들에게 합의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다면서 합의를 위해 만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소속된 업체 관계자가 피해자들에게 강씨 측 연락처를 전달하며 ‘강씨 측에서 불리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나지 않으면 보상은 없다’, ‘나중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기자들이 사진 찍고 할텐데 감당할 수 있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접촉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의견서를 광주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이와 함께 사건 발생 당시 강씨의 소속사 직원과 피해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추가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이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112신고를 포함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와이파이를 연결해 지인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발신 내용에 사건 발생일 오후 9시7분부터 십수차례 시도한 내역을 확인했다. 피해자들로서는 사건 발생 직후 신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악성 댓글이 달리는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직접 댓글을 모아 해명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변호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강씨 변호사가 합의하자고 연락이 왔다. 피해자들이 꽃뱀으로 몰려 2차 피해까지 겪는 상황에서 합의는 고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