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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선수촌 식단에?…“방사능 오염된 원자재도 조형물에 사용”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7.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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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 선정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선수촌에 제공될 식단에까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서는 한 일본 방송의 뉴스 내용을 캡처한 글들이 퍼지고 있다.

해당 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선수들이나 관계자가 모이는 올림픽 선수촌에 몸에 안전하고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식재료를 선정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재해를 당한 동북쪽 3개 현(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의 식재료(채소 등)를 비롯해 후쿠시마산 고등어를 이용한 소금구이 등이 후보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현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입을 금지한 곳이다.

도쿄 올림픽 로고
도쿄 올림픽 로고

심지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올림픽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섭취했으며, 재해 지역의 생산자가 관련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도쿄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순간부터 방사능과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우선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보조경기장을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으로 결정했기 때문. 이곳은 원전 기준으로 70여 km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그나마 한 경기만 치르는 야구와 달리, 소프트볼은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게 된다.

또한 축구의 경우, 예선전은 도호쿠 지역의 센다이에서 열릴 예정인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100km 정도 떨어져있다. 적어도 이곳에서 남녀 1개조는 전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본이 후쿠시마가 안전해졌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은 특정비밀보호법으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진실은 알려져 있지 않다.

더불어 선수촌에 사용될 일부 목재가 방사능에 피폭되었다고 의심되는 곳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림픽의 조형물을 후쿠시마 현에 있던 가설주택의 알루미늄을 재사용했다는 소식이 일본 현지에서 나오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과연 일본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개최하기 전, 해당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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