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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경기도 하남시 맛집, 백 년 전통 한정식… 핵심은 된장찌개와 소고기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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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9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동네 어르신이 추천하는 오래된 맛집, 경기도 하남시의 한 한정식을 찾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한옥에 곡식을 찧는 물레방아가 마치 시골집에 놀러 온 듯하다. 특별한 번호표도 있는데 실제 조각가에게 의뢰하여 제작한 장승 번호표도 돋보인다.

임금님 수라상 버금가는 이 맛은 어떨까? 한 여성 손님은 “맛이 강하지 않고 심심해서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고 한 남성 손님은 “패스트푸드에 질린 사람들이 한 달에 두 번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인장은 이규훈(28세) 씨로 3대 주인장이다. 지난 1920년경 주막으로 시작해 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맛의 전통을 지켜왔다.

규훈 씨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1988년에 작고하시고 어머니는 2002년에 작고하셨다. 태어나면서부터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언제 물려받았다고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은 집을 증·개축하여 옛날 모습을 최대한 보존했다. 주막으로 활용했던 곳이지만 지금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늠름한 자태로 등장하는 두 남성이 들고 가는 한정식 한 상. 마치 임금이 된 기분이다. 애타게 기다리던 밥상이 도착하면 절로 환성이 나온다.

오래된 맛집을 대하는 세대별 차이도 느껴진다.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한 손님은 기본 메뉴만 19개인 한 상에 절로 감탄한다.

사장님은 “원래 5, 6개를 가다가 조금씩 여러 종류로 올려 보자고 제안했다. 손님들이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푸짐하고 다양한 상차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배춧잎을 보자기처럼 싼 보김치 안에는 낙지, 굴, 잣 등이 있고 각종 산해진미로 더 깊어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정성 담아 얇게 저민 뒤 석쇠로 구운 소고기도 일품이다.

여기에 고소하고 진한 맛의 별미인 된장찌개가 있다. 어르신들은 부모님이 해주던 음식 맛에 엄지를 치켜세웠고 시골에서 느꼈던 그 손맛과 거의 똑같다고 말한다. 이 집의 핵심은 된장찌개였다.

장독대가 즐비한 풍경. 사장님은 “된장의 맛 때문에 손님들이 계속 온다”고 말했다. 한정식 식당인데도 불구하고 장을 따로 판매해 달라고 할 정도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고소한 깨, 고춧가루 등에 3대 손맛이 담긴 고추장을 투하하고 더덕을 버무리면 새콤하면서 매콤한 밥도둑으로 변신한다.

이번에는 소고기에 양념 3대 손맛이 담긴 간장으로 버무린 뒤 2일 동안 냉장 숙성한다. 석쇠로 구워내면 불맛까지 더해진 소고기구이가 완성된다.

좌르르한 윤기에 손님들은 무아지경. 이곳을 직접 추천하신 어르신은 단골 된 지 10년쯤 됐다고 한다. 토속적이고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랄 때 먹었던 한정식 그대로라고 한다.

마무리는 역시나 숭늉.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서 그런지 은은한 맛이 난다. 이곳은 참나무 장작으로 밥을 짓는다. 3대째 고수해 온 전통 중 하나인 장작불로 가마솥 밥을 완성한다.

구수한 맛의 가마솥 밥이 완성되면 눌어붙은 누룽지도 최고다. 손님들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고 채소가 많아서 좋다고 말한다. 맛이 건강해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 좋고 누구를 데리고 와도 만족할 정도다.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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