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성폭행 범행 직후 이상행동을 보여 마약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드라마 외주 업체 여성 스태프 두 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강지환은 범행 직후 자택에 있던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는 이상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경찰을 직접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감금한 장소로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강지환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고 보고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이 나왔다.
다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강지환이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직후 이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했지만 검출된 것은 없었다.
그러나 아직 검사 결과가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어서 경찰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지환은 18일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됐다.
강지환은 이날 성남지청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유치장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모든 혐의 인정한 이유가 뭔가?’,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한 사실이 있는가?’, ‘일부에서 마약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마디만 해 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적이 있느냐 등 비롯해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그리고 당시에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강지환은 구속 4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마약·약물 검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다른 혐의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협박 등 범죄가 성립되는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