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동남아 재력가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았던 YG 대표가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유럽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양 전 대표가 여성들에게 돈을 지급 하라고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했다.
지난달 26일 9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연일 화제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지 52일 만에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재력가 일행과 일명 정 마담 등 유흥업소 여성 3명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이들의 유럽 여행에 여성들을 동원해 ‘원정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것.
이 중 경찰이 혐의점을 확인한 건 원정 성매매 부분이다.
당시 유럽 여행에 참석했던 여성 10명 가운데 일부가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정 마담으로부터 “출장비를 나누라는 지시를 한 인물이 양 전 대표”라는 증언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8일 MBC 탐사기획 스트라이트에서 정 마담은 “그러니까 양현석이 나한테 이랬어, 처음엔..그냥 애들은 2천만원씩 주라 하고, 너는 그냥 애들 1천만원씩 나눠주고 네가 나머지 하면(가지면)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마담이 말한 출장비 중 일부를 성매매 비용으로 파악했다.
한편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양 전 대표를 재소환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