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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422회' 남해 생멸치국과 멸치쌈밥 그리고 괴산 미선나무로 만든 배추쌈과 잉어백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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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유진 기자) 18일에 방송된 '한국인의 밥상' 1부에서는 남해 생멸치국과 멸치쌈밥 그리고 괴산 미선나무로 만든 배추쌈과 잉어백숙 등이 소개되었다. 

 

'한국인의 밥상' 캡쳐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으로 향한 최불암은 숲이 바람을 막고 고기떼를 부른다고 믿는 주민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바닷장어와 멸치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여름 보양식 장어는 껍질을 벗겨 잘게 썰어 회로 무치고 남은 장어껍질은 야채와 함께 볶아 별미를 만든다. 멸치는 생으로 국에 넣어 끓이기도 하고, 배추 우거지와 함께 조려 쌈에 싸 생선 맛 제대로 느껴본다. 생멸치조림을 얹은 멸치쌈밥과 생멸치를 듬뿍 넣고 끓인 된장국을 만든 주민들은 숲 덕분에 잘 살고 있고 태풍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주민들은 숲으로 와서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충북 괴산군의 숲에는 미선나무가 자란다. 예전 궁궐에서도 미선나무의 향을 맡을 정도로 정원수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미선나무는 예전에는 흔한 나무였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 희귀해졌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는 괴산에서 60퍼센트가 산다. 꽃이 아름다운 미선나무는 백년전 일본학자에 의해 발견되었고 우리나라 식물학자들의 노력으로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이름을 갖게 되었다. 최불암은 200년이 넘는 미선나무가 있는 우종태씨의 집으로 왔다. 그는 오랜 도전끝에 인공증식에 성공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심고 가꾸고 있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아무도 몰랐으나 우종태씨의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되었는데 예로부터 배가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있을 때 엄마들이 삶아서 주곤 했다고. 말리면 쓴맛이 없어지는 미선나무는 잎과 열매가 비슷하게 생기고 열매가 부채처럼 생겼다. 
잉어백숙에 말린 미선나무열매가 들어가면 잡내제거,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고 잘 말린 뿌리는 증류액을 추출해서 음식에 넣고 식초로 만들기도 했다. 설탕과 뿌리로 만든 미선나무 식초는 달달한 맛이 났다. 우종태씨 부인은 비염이 이 식초 덕분에 없어졌다고 자랑했다. 

고추를 갈아서 체에 거른 뒤 배추에 부어주고 여기에 미선나무 식초를 넣고 초절임을 한 뒤 야채들과 돌돌 말아 썰어주면 미선나무 배추쌈이 된다. 미선나무는 토종의 식재료를 등재하는 '맛의 방주' 에 들어갔고 미선나무 꽃말은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다.  

 

2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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