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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화재, 40대 남자가 "죽어라" 외치며 휘발유 뿌리고 방화…12명 심폐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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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18일 오전 10시 35분께 일본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인한 불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불로 3층 건물이 전소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건물에는 약 70여명이 근무중이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2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잔불 정리 과정에서 건물 2층에서 숨진 것으로 보이는 10명가량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연합뉴스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불이 나기 직전에 40대 남자가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방화범은 불을 지르고 100여미터를 도주했으나, 뒤쫓은 스튜디오 관계자가 붙잡았고, 방화범 역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당한 방화범을 현장에서 체포해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1981년 창업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로 교토 우지시와 교토시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럭키☆스타' '케이 온!'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출판 사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진 양성 사업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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