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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케빈 스페이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검찰 공소 취소…“민사 소송과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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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케빈 스페이시가 검찰의 공소 취소에 따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벗었지만, 다른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한 의혹은 아직 남아있다.

AP통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케빈 스페이시를 고소한 남성의 증언 거부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해져 그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앤드 아일랜드 지방검찰청의 마이클 오키프 검사는 “원고가 ‘블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미국 수정헌법 5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원고의 증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공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스페이시 인스타그램
케빈 스페이시 인스타그램

앞서서 해당 고소인은 경찰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증거로 제출했는데, 스페이시의 변호인은 고소인이 영상 캡처를 조작했거나 스페이시의 결백을 입증할 자료를 삭제했을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조사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판사가 변호인 측 요청을 수용했는데, 고소인은 되돌려받은 스마트폰의 행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스페이시 변호인 측은 증거 조작이 범죄라며 고소인을 압박했고, 고소인은 수정헌법 5조를 근거로 더 이상의 증언을 거부했다.

이번 검찰의 공소 취소에 따라 케빈 스페이시는 해당 고소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게 됐다. 영미법상 법관의 선고가 없더라도 한 번 기소를 취하하면 다시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민사소송이 남아있는데다, 이 한 건을 제외하고라도 그는 다수의 남성 미성년자 성추행에 엮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세븐’, ‘아메리칸 뷰티’, ‘슈퍼맨 리턴즈’, ‘베이비 드라이버’ 등 다양한 작품서 열연을 선보였던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의 성추행 폭로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사과문과 동시에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했지만, 사과문 자체의 문제와 더불어 범죄를 커밍아웃으로 덮으려는 시도를 한 것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하차하고, ‘올 더 머니’ 촬영분이 모두 폐기되는 등 배우로서 사실상 퇴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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