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할리 베일리에 이어 해리 스타일스가 남자주인공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흑인 인어공주에게 문명을 알려주는 백인 왕자’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해리 스타일스가 영화 ‘인어공주’ 남자주인공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해리 스타일스는 영화 ‘인어공주’ 측과 에릭 왕자 연기를 놓고 협상에 돌입했다.
해리 스타일스가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팬들은 “‘덩케르크’ 다음 작품이라니 너무 좋다”. “연기자 해리 스타일스를 다시 보다니”, “의외로 잘 어울릴지도”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사 영화 캐스팅의 기준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PC한 것에도 정도가 있지”, “남자 주인공도 흑인으로 해”, “흑인 인어공주에게 백인 왕자가 문명을 가르치는 걸 봐야하냐”, “인어공주에 흑인을 캐스팅한 이유가 희석되는 듯” 등의 댓글을 남기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 ‘인어공주’는 실사화 선언 이후 할리 베일리에 이어 해리 스타일스까지 계속해서 캐스팅 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할리 베일리가 영화 ‘인어공주’의 타이틀롤로 캐스팅되며 논란을 겪었다.
당시 할리 베일리는 각종 비난과 비판적인 의견에도 굴하지 않고 ‘인어공주’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자축했다. 또한 할리 베일리와 인어공주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다고 알려진 배우 젠다야 콜맨 역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할리 베일리의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결국 디즈니는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을 통해 “덴마크 인어는 흑인일 수 있다. 덴마크 사람도 흑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며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기도 전부터 각종 캐스팅 논란에 휘말린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