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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국내 최대 일본 여행카페 ‘네일동’, 휴면상태 선언 “불매운동 지지 입장 변함없어” (전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7.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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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국내 최대 일본 여행카페인 ‘네일동’이 카페 휴면상태를 선언했다.

17일 오전 네일동 운영자 인크로스는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2019년 7월은 꽤 잔인한 달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일 것 같다. 그동안의 심경과 입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일동은 기나긴 휴면상태로 접어들까 한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운영자는 “불매운동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일본 여행카페에서 무슨 불매운동이냐. 그럴 바에 카페를 폐쇄해라’, ‘일본 불매카페로 바꿔라’ 등등 다양한 의견을 말씀하시는 회원분들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저는 지금도 불매운동 지지 입장은 변함없다. 어느 분들이 말한다. ‘지지만 하고 하는 것 없지 않느냐’ 네. 직접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가면서 행동으로 보여드린 건 없다”며 “다만 일본 여행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운동을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성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여파가 지금의 회원 간의 분쟁의 촉발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저의 불찰일 수도 있다. 그러기에 회원님들의 싸움을 보면 많이 힘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왜 점검 기간을 7월 31일까지 하기로 고지하고선 갑작스럽게 오픈을 했냐’, ‘운영자가 광고에 돈 욕심이 있어서 그래. 한 달에 들어오는 돈이 어마어마할 텐데 그게 아쉬운 거지!’라고 속닥속닥 거린다. 정말 그럴까요? 일본 불매 지지와 함께 재오픈 후 광고가 있었나요? 제가 일본 불매 지지를 하는데 누가 여기다 광고를 할까요? 돈에 눈이 멀었다면 제정신으로 그럴까요?”라며 “하물며 광고주 중에는 일본 관광사업에 관련된 클라이언트들도 다수인데 불매운동하는 카페에 앞으로 광고 의뢰를 할까요? 일본과 관련된 여행사업 종사자분들 수익이 반 토막 나서 힘들어하실 텐데 이런 카페에 광고를 하고 싶을까요? 돈 때문에 재오픈을 고려했다면 일본 불매 지지 발언은 꺼내지도 못했다. 그건 미친 짓이다”라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네일동
네이버 카페 네일동

특히 “그럼 왜 이른 재오픈을 했나요?”라는 물음에는 “얼마 후 일본 참의원 선거일 21일이 다가온다. 그전에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러하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선거가 끝나고 목소리를 내거나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보다는 무언가라도 해보았으면 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래서 일본 불매 지지 입장 표명만이라도 한다면 작은 소리 나마 전달되겠지’였다”며 “그러나 많이 실망스럽고 지금은 후회된다. 매일같이 싸우고 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겹다. 여기조차 이런데 뭔 한목소리를 낼까 참담하다. 그냥 조용히 흘러가면 잊혀질텐데, 잠시만 숨죽이면 될 것을 괜한 짓을 해서 내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감내할까 많이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운영자는 “그동안 네일동 카페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 네일동은 이제 기나긴 휴면기간에 들어설까 한다. 지난번처럼 이른 컴백은 절대 하지 않을 거다. 저도 많이 지쳤고 네일동을 잊고 살아볼까 한다”며 “오늘까지만 정들었던 회원 여러분들이 한 말씀 한 말씀 마지막으로 듣고자 본 글에만 댓글쓰기가 가능하고 모두 차단토록 하겠다. 부디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라는 걸 명심하고 악성 유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활동 정지 및 강퇴된 여러분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카페 규칙에 의해 조치된 것이지 사람 대 사람으로서 미워하거나 해서 그런 점은 아니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일동의 회원수는 약 133만 2천 명. 해당 공지는 1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조회수 약 7만 7천, 댓글 약 4천 개가 달렸다. 

공지를 본 네일동 회원들은 “당신의 행동에 카페 일원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일본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다운 행동이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인 당신 사랑합니다. 인크로스님의 모든 의견을 존중합니다”, “마음고생 얼마나 하셨을지 울컥합니다. 기나긴 휴면, 바랐던 거예요. 인크로스님도 푹 쉬시다 오세요. 그리고 일본 여행카페에서 불매운동 지지선언, 쉽지 않은 결정해주신 거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등의 지지 댓글을 남겼다.

앞서 운영자는 지난 14일 네일동에 일본 불매운동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운영자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상 수출규제 후 일련의 과정을 지켜봐온 바 국가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해 전혀 의지가 없고, 정부를 홀대하거나 불리하면 슬그머니 말 바꾸는 그들의 작태에 대해 일침을 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하에 한발 물러서 바라보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잠시 반짝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길이 될 때까지 네일동은 일본 불매 운동을 하는 모든 분들에 대해 열렬히 지지하며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내부적 갈등을 부추기고 자신의 판단과 행동에 반하는 사람에 대해 매우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나아가 매국노라고 칭하는 등의 불량 회원 등에 대해서는 강퇴 등의 강력 제재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지성인답게 매너와 존중을 겸비한 활동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하 네일동 공지사항 전문.

안녕하십니까? 네일동 카페운영자 인크로스입니다.

2019년 7월은 꽤 잔인한 달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날일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심경과 입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일동은 기나긴 휴면상태로 접어들까 합니다.

불매운동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일본여행카페에서 무슨 불매운동이냐, 그럴바에 카페를 폐쇄해라, 일본불매카페로 바꿔라 등등 다양한 의견을 말씀하시는 회원분들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불매운동 지지 입장은 변함은 없습니다. 어느 분들이 말합니다. 지지만하고 하는 것 없지 않느냐, 네. 직접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해가면서 행동으로 보여드린 건 없습니다.

다만 일본여행카페에서 매니저인 제가 불매운동 지지한다는 건 대외적으로 상징성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여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여파가 지금의 회원간의 분쟁의 촉발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저의 불찰일수도 있겠지요. 그러기에 회원님들의 싸움을 보면 많이 힘이 듭니다.

“왜? 점검기간을 7월 31일까지 하기로 고지하고선, 갑작스럽게 오픈을 했죠?”

“운영자가 광고에 돈 욕심이 있어서 그래, 한달에 들어오는 돈이 어마어마할텐데 그게 아쉬운거지!”라고 속딱 속딱 거립니다.

정말 그럴까요? 일본불매 지지와 함께 재오픈후 광고가 있었나요? 제가 일본불매 지지를 하는데 누가 여기다 광고를 할까요? 돈에 눈 멀었다면 제정신으로 그럴까요?

하물며, 광고주 중에는 일본관광사업에 관련된 클라이언트들도 다수인데, 불매운동하는 카페에 앞으로 광고의뢰를 할까요? 일본과 관련된 여행사업 종사자분들 수익이 반토막 나서 힘들어 하실텐데, 이런카페에 광고를 하고싶을까요? 돈 때문에 재오픈을 고려했다면, 일본불매지지 발언은 꺼내지도 못했겠죠. 그건 미친짓이죠.

“그럼 왜 이른 재오픈을 했나요?” 얼마 후 일본참의원 선거일(21일)이 다가 옵니다. 그전에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의 마음이 이러하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목소리를 내거나,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보다는 무언가라도 해보았으면 했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건 그래서 일본불매지지 입장표명만이라도 한다면 작은 소리나마 전달되겠지 였습니다.

그러나, 많이 실망스럽고 지금은 후회됩니다. 매일같이 싸우고 욕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겹습니다. 여기조차 이런데 뭔 한 목소리를 낼까. 참담합니다. 그냥, 조용히 흘러가면 잊혀질텐데, 잠시만 숨죽이면 될 것을 괜한짓을 해서 내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감내할까···.많이 안타깝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네일동 카페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모든 회원여러분 네일동은 이제 기나긴 휴면기간에 들어설까 합니다. 지난번처럼 이른 컴백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저도 많이 지쳤고 네일동을 잊고 살아볼까 합니다.

오늘까지만 정들었던 회원여러분들이 한말씀 한말씀 마지막으로 듣고자 본글에만 댓글쓰기가 가능하고 모두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부디, 눈에 보이는게 다는 아니라는 걸 명심하고 악성유포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활동정지 및 강퇴된 여러분 이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카페규칙에 의해 조치된것이지, 사람대사람으로써 미워하거나 해서 그런점은 아니니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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